[뉴스핌=손희정 기자] 전체 혼수는 간소화하고 예물에는 과감히 투자하는 '가치 소비'가 혼수시장의 새 트렌드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본점 웨딩클럽인 'W클럽'의 가입자 550명을 대상으로 혼수 및 예물 구매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예비부부들이 빌트 인 스타일의 신혼집을 선호하면서 가전, 가구는 모두 각각 200만원 이하로 과감하게 줄이고, 예물은 패션 시계·주얼리로 100만원 이하 혹은 500만원 이상의 고가상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오디오 등 가전제품에 지출하는 비용으로 65%가 200만원 이하를 선택했다.
침대·소파 등의 가구 구입에 필요한 비용도 78%가 200만원 이하, 200만∼300만원은 13%, 300만∼500만원은 5% 등이다.
반면 예복의 경우 응답자 77%가 500만원 이상의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물의 경우 예전에는 다이아·유색 보석·진주 등 장황하게 준비하던 것을 다이아몬드 1세트로 줄이고, 평소에도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는 커플링이나 시계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세계 측은 이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체 혼수의 종류는 줄이고 간소화 하는 대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예물과 혼수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비용을 지불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많았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팀 수석은 "최근 가치소비와 함께 결혼 준비도 '가치혼수'의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기획 행사를 계속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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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