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대선 이후 러시아에 대한 투자 기회가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총리로 당선된 푸틴이 공약으로 투자환경 개선과 민영화 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은 민영화 사업, 대규모 인프라 구축사업 등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8일 '러시아 대선 이후 푸틴 정부의 경제정책 전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이같이 예상했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함으로서 오는 5월 7일 출범하는 러시아의 푸틴 3기 정부는 투자환경 개선과 경제 현대화를 위해 각종 제도개혁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공약을 바탕으로 푸틴 정부는 △ 투자환경 개선 △ R&D 강화 및 혁신 △ 민영화 △ 세제개편 △ 지역경제 개발 등을 주요 경제정책 방향으로 잡았다.
무엇보다도 푸틴정부는 경쟁력 제고 및 민간 부문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6년까지 정부 부문을 축소하는 민영화 계획을 추진하고,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 대도시간 고속철도 건설 등 운송 현대화와 극동·시베리아 지역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실행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에 연구원은 러시아 정부의 민영화 계획과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연구원의 이재영 연구위원은 "러시아의 민영화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처를 의미하기 때문에 특히 현재까지 발표된 에너지관련 기업들의 민영화 공개매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철저히 준비하여 러시아 기업 지분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푸틴정부는 낙후된 극동시베리아 지역의 개발을 보다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보여, 이 지역발전에 동북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정부는 남‧북‧러 가스관, 전력망 연계, TKR~TSR 연결사업 등 3대 메가 프로젝트 촉진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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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