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오는 4월부터 국고채 전문딜러(PD) 및 예비전문딜러(PPD)를 대상으로 승강제가 실시된다.
첫 대상으로 국민은행이 실적 최하위로 PD에서 PPD로 하강하고, ING은행이 PD로 승격된다.
국고채 인수와 호가 조성, 거래 등 국채시장 활성화 기여도에 따라 대접을 달리하겠다는 것이다.
8일 기획재정부 국고국(국장 신형철)은 오는 4월부터 국고채 딜러들간의 승강제를 도입,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고채 승강제는 지난 3월 도입 이후 4월부터 처음 적용되는 것으로서 국고채 활성화에 기여한 성과를 평가해 인센티브와 페털티를 주겠다는 제도이다.
축구의 예를 들면 경기 결과에 따라 최우수 1부 리스에서 2부 리그로 떨어질 수 있고, 또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올라오게 함으로써 최선을 다하는 곳을 대접하겠다는 취지이다.
이에 따라 국고채전문딜러(PD) 중에서 실적이 최하위로 평가되는 곳은 예비전문딜러(PPD)로 강등되고, 반면 실적이 우수한 PPD는 일부 PD로 승격될 수 있게 됐다.
첫 적용 대상으로 PD 중에서 그간 실적이 최하위로 평가됐던 국민은행이 4월부터 PD에서 PPD로 밀려난다.
반면 PPD 중에서 실적이 최상위를 기록한 ING은행이 신규로 PD로 지정되게 됐다.
국고국의 김진명 국채과장은 "PD수는 현재 20개사를 유지할 것"이라고 "PD사간의 경쟁을 촉진하고 역량이 우수한 금융기관이 시장조성에 참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수, 호가조성, 거래, 보유 등 국채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과장은 "새롭게 PD로 지정되는 기관의 인적 재무적 자격요건을 검토해 3월말가지 완료할 것"이라며 "오는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가고 차후 승강제 강등대상 기준 등을 PD협의회와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4월 기준으로 국고채전문딜러(PD)는 은행이 8개사, 증권이 12개사로 구성돼 있다.
은행은 기업은행, 농협은행(옛 농협), 산업은행, 하나은행, BNP파리바은행 서울지점, ING은행 서울지점, JP모건체이스은행 서울지점, SC은행(옛 SC제일은행) 등(가나다 ABC순)이다.
증권은 교보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동부증권, 동양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SK증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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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