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하와이 동포 만찬 간담회 참석
"우크라 전쟁 조속히 끝내는 데 힘 보태겠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해 동포들을 만나 "러시아와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 경제 협력에 나서면서 국제사회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자유와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 회원국, 그리고 인태 지역의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하여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7.09 photo@newspim.com |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나토정상회의 참석 차 방미길에 오른 윤 대통령은 이날 하와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하와이는 우리 국민들의 이민사에 있어서 정말 의미가 큰 곳"이라며 "우리 미국 이민 역사의 출발지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께서 인재 양성과 독립운동에 매진하시면서 국가 건국의 기반을 마련하신 곳도 바로 이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여러분께서 한미 간의 든든한 가교가 되어 주신 덕분에 오늘 현재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고 강력해졌다"며 "취임 이후 다섯 번째로 미국을 방문해서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으면서 우리나라는 3년 연속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다"며 "대서양과 인도 태평양의 안보가 분리될 수 없는 시대를 맞이해서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그만큼 커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우크라이나와 전쟁이 계속되면서 모든 나라들이 에너지, 식량, 공급망, 안보를 위협받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민생 물가가 치솟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끝내고 국제사회가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 동맹을 내실 있게 발전시켜 양국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나가고 동포 여러분께도 힘을 보태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참석 동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7.09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밖에 "정부가 작년 6월 재외동포청을 신설하고 1년이 지났다"며 "그동안 재외동포청이 추진해 온 사업들을 잘 점검하고,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들을 더욱 체계적으로 세심하게 보살피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동포 만찬 간담회에는 하와이 한인회장 등 동포 130여 명, 조태열 외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강호필 합동참모차장, 조현동 주미국 대사,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