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한 진흥기업에 모기업 효성과 채권단이 2100억원의 출자전환을 단행할 전망이다.
9일 채권단과 효성에 따르면 효성이 1108억원을 출자해 주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채권단은 1000억원을 출자전할 계획이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측은 “출자전환 계획은 부의상태며 오는 15일 다른 채권의 동의하에 결의될 예정이다”며 “진흥기업이 워낙 부채비율이 높다보니 지난 1월 효성 측이 출자전환을 논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41위의 진흥기업은 지난 2008년 1월 효성에 인수됐으며 지난해 5월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워크아웃에 돌입한 바 있다. 워크아웃 돌입 당시 효성과 채권단 측은 각각 900억원 씩을 지원한 바 있다.
효성은 지난달 지분 54.5%를 전량 무상소각했으며 나머지 10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는 등 감자도 단행했다.
감자에 이어 출자전환이 단행되면 지난해 3분기 부채비율이 840%에 달해 자본잠식 위기에 놓인 진흥기업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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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