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합작 연구소 연구…올해 美 FDA 임상 돌입
[뉴스핌=서영준 기자] JW중외제약이 혁신적 통풍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다국적 제약사와 손잡고 차별화된 신약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JW중외제약은 로슈그룹 산하 쥬가이제약과 함께 설립한 C&C신약연구소를 통해 통풍치료제, 항암제, 항염증제 등 신약 3종을 공동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신약후보물질은 모두 C&C신약연구소에서 개발한 것으로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다.
특히 통풍치료제 UR-1102는 R단계 연구를 마치고 D단계에 대한 공동개발에 나선다.
R단계 연구는 대규모 임상이 진행되는 D단계 전 초기 기획단계로, 신약 후보 물질을 탐색하는 과정이다.
전임상시험을 위해 JW중외제약은 국내에서 원료 합성과 제제연구를 맡고, 쥬가이제약은 축적된 R&D 노하우를 활용해 일본에서 독성시험을 진행해 왔다.
양사는 이르면 올해 내 미국 FDA로부터 임상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등 신약개발을 위한 R&D 시너지를 극대화 해 나갈 방침이다.
임상시험을 앞둔 통풍치료제 UR-1102는 통풍 환자의 90% 가량이 차지하는 배출저하형 통풍에 유효한 약물로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통풍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전임상에서 UR-1102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JW중외제약 측은 통풍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오는 2017년에는 전세계 통풍치료제 시장 규모가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JW중외제약은 2018년 제품을 상용화하고, 약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경하 JW중외제약 부회장은 "이번 개발은 국내 제약사가 후보 물질 탐색부터 실제 개발에 이르는 신약개발의 전 과정을 해외제약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양사는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혁신신약인 항암제, 항염증제의 전임상시험도 한국과 일본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C&C신약연구소에서 개발한 신약 프로젝트를 Wnt표적항암제에 이어 새로운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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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