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는 14일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에 각각 공천을 받은 박상일ㆍ이영조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심사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점이 언론보도로 논란이 됐다"며 "공천위는 이에 박상일ㆍ 이영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공천위원장은 "공천위는 깊이 있는 토의 결과, 해석에 따라서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이르러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두 분의 진위와 상관없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전격적인 공천 취소는 광주민주화운동과 제주 4·3사건 등에 대한 두 후보의 입장 표명에 대한 언론보도가 논란이 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상일 후보는 '내가 산다는 것은'이란 저서에서 "광주에 적절한 시위 진압 훈련을 받은 군부대가 투입됐다면 이 같은 참상이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등의 주장을 한 바 있다.

이영조 후보는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에서 발생한 민중반란", 제주 4·3사건을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폭동"이라고 표현해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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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