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과 영국의 비축유 방출 합의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선물가가 소폭 하락했으며,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1% 이상 빠졌다.
이날 일부 외신은 미국과 영국이 올해 말 전략비축유 방출에 대해 공조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후 미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비축유 방출과 관련해 합의하거나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정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근월물인 4월물은 전날보다 32센트, 0.3% 하락한 배럴당 105.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폭은 103.78달러에서 106.18달러 사이를 기록했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전일 대비 1.42달러, 1.14% 떨어진 배럴당 123.55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일부 외신은 2명의 영국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영국이 비축유 방출 계획에 공조키로 합의했으며, 그 규모와 정확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영국은 미국으로부터 조만간 공시적인 제안을 받게될 것이며, 비축유 방출은 다가올 여름 석유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미국과 영국간에 비축유 방출에 대한 어떠한 논의나 합의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특히 "전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간에 유가 인상 등을 포함해 에너지 문제와 관련한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비축유 방출 합의 소식에 급락했던 WTI 4월물은 백악관측의 부인으로 인해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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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