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5조3000억원대에 들어설까.
삼성전자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S펜(필기인식) 기능'이 특징인 갤럭시 노트가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고 있어 통신부문 영업이익이 삼성전자의 최대 실적을 이끌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말 출시한 갤럭시 노트. |
지금까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5조 2960억 원이 최고였다. 하지만 지난 4분기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부문 매각차익과 로열티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많이 들었던 만큼 진정한 의미의 사상 최대 실적은 아니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1분기에는 일회성 비용보다는 순수 실적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5조 3500억 원으로 밝혔고 우리투자증권은 5조 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통적으로 1분기가 IT 기기의 비수기임에도 삼성전자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갤럭시 노트의 히트를 기반으로 한 무선사업부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가 열리는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 노트 판매가 200만대를 돌파했다"며 "이 추세 대로하면 연내 1천만 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갤럭시 노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삼성의 스마트 기기 판매량은 작년보다 두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신 사장의 자신감에 증시 전문가들도 한 목소리로 사상 최대 이익을 전망하고 있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디스플레이는 예상보다 부진하나 갤럭시노트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6%나 급증하며 평균판매단가(ASP)가 크게 상승하는 등 휴대폰 부문 이익이 3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1분기가 전통적 IT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성장세가 눈부시다"며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3.3% 증가한 4천5백만대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적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밝힐 수 없다"며 "하지만 스페인에서 신 사장이 갤럭시 노트의 판매가 잘되고 있다고 밝혔듯이 스마트폰의 글로벌 판매는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의 최고 이익 전망에 힘입어 주가 역시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중한 때 127만 6000원까지 상승하며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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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