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JP모간이 중국의 신탁사 브릿지 트러스트(Bridge Trust Co.)의 지분을 매입키로 결정하며 중국 신탁사에 대한 투자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 JP모간이 정저우 소재 신탁사 브릿지 트러스트의 지분 19.9%를 매입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JP모간은 중국 내 신탁 서비스 투자 확대에 관심이 있음을 공공연히 드러냈었는데, 브릿지 트러스트 지분 매입이 그 초석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JP모간의 브릿지 트러스트 지분 매입 여부는 중국 은행규제위원회(CBRC)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2/4분기 중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 신탁사로의 해외 투자는 20%로 제한돼 있다.
중국에서 신탁사들은 자산 운용서부터 사모펀드, 증권 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규제가 엄격한 중국 금융 부문에서 신탁사들이 은행이나 증권사 혹은 보험사들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케 하다 보니 최근 이들 신탁사들로의 해외 투자 움직임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바클레이즈와 맥쿼리,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가 중국 신탁사 투자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고, 뱅크오브몬트리올의 경우 올해 초 중국 국영 식품 수출입그룹 코프코 산하의 코프코트러스트 지분 19.99%를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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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