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김혜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녹십자 보고서를 내고 "올 1/4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20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912억원, 영업이익은 21% 성장한 20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녹십자의 1/4분기 실적이 매출액 1853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약가규제 영향이 제한적인 혈액제제 백신 웰빙제제 등의 내수 매출 호조와 수두백신 계절독감백신 등 WHO 백신 수주 확대에 따른 수출부문 성장, 혈장 조달 내재화에 따른 혈액제제 원가절감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입니다.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21% 증가해 시장 예상 상회할 전망: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912억원, 영업이익은 21% 성장한 204억원으로 시장 예상(매출액 1,853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약가규제 영향이 제한적인 혈액제제, 백신, 웰빙제제 등의 내수 매출 호조와 2)수두백신, 계절독감백신 등 WHO 백신 수주 확대에 따른 수출부문 성장, 3)혈장 조달 내재화에 따른 혈액제제 원가절감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혈액원 인수 효과에 따른 혈액제제 원가절감 가시화 : 혈액제제의 주요 원재료인 혈장의 연간 구매량은 2011년 기준 80여만 리터, 구매비용은 1,1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전체 사용량의 절반 가량을 수입하는데 수입단가가 내수의 2배에 가까운 리터 당 180달러에 달한다. 동사는 수입원가 절감을 위해 미국현지 혈액원 3곳을 기확보했으며 2012년 연간 12만 리터의 혈장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반기 추가 혈액원 인수에 따른 지속적인 수입물량 내재화로 연간 1%p의 매출원가율 하락효과가 기대된다.
계절독감백신 북반구 입찰 참여, 헌터라제 라이센스아웃 등 수출부문 성장성 여전히 견조: 1분기 계절독감백신의 남반구 수출 매출은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치는 45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4월 멕시코 등 북반구 입찰시장 참여와 6월 헌터라제(헌터증후군치료제)의 미국 라이센스아웃 계약 등으로 수출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Merk와 논의 중인 계절독감백신의 미국시장 파트너링 성사 여부가 이르면 3분기 중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어 그 결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또한 IVIG(면역글로불린)와 그린진F(혈우병치료제)의 미국 임상3상이 2012년 내 완료되면 2013년 말 FDA 승인, 2014년 말 미국시장 출시로 혈액제제의 선진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2012년 2분기 알부민 중국 수출, 3분기 헌터라제와 그린진F의 중국 임상 개시로 중장기 중국시장 진출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일동제약 지분 인수로 M&A 기대감 점증할 듯 : 한편 동사는 전일 일동제약 지분 8.28% 인수를 공시하였다(인수단가 주당 7,550원, 총 인수금액 157억원). 이는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녹십자생명의 보유지분을 녹십자가 재매수한 것으로 단기에 추가 지분취득을 통한 M&A 성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녹십자홀딩스, 녹십자 등 녹십자그룹이 1,895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제약사업 강화를 위한 그룹차원의 M&A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했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국내 제약업체에 대한 M&A 기대감이 점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정주가 180,000원, 업종 내 Top pick 유지: 주가는 예상을 하회하는 수출실적 부진으로 최근 3개월 간 시장대비 25% 초과하락하였다. 현주가는 2012년 예상실적 기준 PER 18.4배로 주요 제약업체 평균 PER 22배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혈액제제, 백신 등 약가규제 영향이 제한적인 주력사업의 이익 안정성과 계절독감백신과 헌터라제, 혈액제제(IVIG, 그린진F) 등의 중장기 수출 성장성 고려 시 최근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적정주가 180,000원(2012년 예상실적 기준 PER 27배), BUY의견, 업종 내 Top pick으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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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