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글로벌 증시 상승 흐름에서 다소 소외되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증시가 제조업 경기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증시는 엔고에 대한 경계감과 원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불안감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제조업지수에 이어 서비스업지수도 개선이 된 가운데 홍콩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한국 증시가 신용등급 전망 상향 호재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지속했다. 반면 일본과 대만 증시는 하락했다.
3일 아시아시장에서는 중국이 휴장한 가운데 한국과 홍콩은 전날보다 1% 가량 상승했으며, 일본과 대만은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 증시는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9% 상승한 2049.28로 장을 마감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가 4일까지 '청명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홍콩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표 개선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2만 790.98포인트로 마감되며, 전 거래일 대비 1.31% 상승했다. 금융주와 에너지주, 부동산 개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과 대만 증시는 엔고 우려와 유가 급등 불안감 등이 작용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 지수는 1만 50.39엔으로 전날보다 0.59% 내렸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 역시 851.02포인트로 0.59% 하락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0.27%% 하락한 1만 82.21로 장을 출발한 뒤 오후 들어 1만 84.07까지 올랐지만 1만 50엔대로 후퇴했다.
대만 증시는 1% 이상 급락하며, 최근 한 달간 최저치 수준에서 마감됐다.
원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부담감과 대만 정부의 자본이득세 재부과 우려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 가권지수는 7760.85포인트로 전날보다 1.30% 내렸다.
개별 종목에선 수출 관련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특히 HTC는 5.5% 하락했으며 TPK는 6.7%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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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