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최근 주식을 비롯해 위험 자산들의 랠리로 시장에서는 장기적인 회복 기대감이 부상하고 있지만, 이 같은 흐름이 유로존 위기가 심화되기 전인 지난해 초반 시장 분위기와 비슷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각) 씨티 프라이빗 뱅크의 리처드 쿡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CNBC방송과 대담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현재 시장 분위기가 지난해 초반과 무서울 정도로 닮았다고 주장했다.
쿡슨 CIO는 각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를 살펴보면 최근 시장 상황을 정상적인 회복기라고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경제 지표를 배경으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 같은 믿음은 오해라는 지적이다.
쿡슨 CIO는 미국의 기후가 상대적으로 온화했다는 점에서 계절조정수치로 발표되는 미국 지표들은 여러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각종 부양책과 통화완화 정책에도 1930년대 이후로 가장 취약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 디레버리징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디플레이션 압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쿡슨 CIO는 지난해 초반 유로존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자금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면서 최근에는 그 대상이 그리스가 아니라 스페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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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