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명품창출포럼, 블랙야크 등 성공사례 발표
[뉴스핌=곽도흔 기자] 세계적인 명품을 만들기 위한 중소기업간 네트워크인 명품창출 포럼에서 블랙야크와 인산가의 성공사례가 발표됐다.
이 회사들은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다양한 제품개발, 소비자와의 교감을 통한 신뢰 창출 등으로 세계적인 명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6일 서울 포스트타워에는 한국 고유의 프리미엄 명품창출에 뜻을 세운 100개 우량기업 CEO와 전문가들이 모였다.
이들은 서로의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협력하자는 취지로 지난 2월 ‘명품창출포럼’을 결성한 바 있다.
이날 성공사례를 발표한 ‘블랙야크(대표 강태선)’는 국내 순수기술로 세계 정상 브랜드들과 맞서기 위해 야심차게 등산용 제품을 출시했지만 브랜드파워에 밀려 해외시장 선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총 매출의 7~8%를 기술개발에 투자해 아웃도어 의류 최초로 무봉제(바느질 없는) 등산의류를 개발하는 등 최고의 품질 추구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3월에 발표된 ‘컨슈머 리포트’에서 추천제품으로 선정됐고 내년 글로벌 탑5(Top5)를 목표로 아웃도어 본고장인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매출액 3048억원을 기록했고 220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으며 중국, 몽골, 유럽, 미국 등에 진출했다.
또 천일염, 미네랄 함유 소금으로 세계적인 명품죽염을 만들고 있는 ‘인산가(대표 강윤세)’의 사례가 소개됐다.
인산가는 짜게 먹으면 해롭다는 그릇된 인식에 맞서 소금문제의 본질은 소금의 양이 아니라 질의 문제임을 제기하면서 세상의 편견에 맞서 새로운 인식을 심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25년간 좌절과 위기 속에서도 연구개발을 통해 명품 죽염인 자죽염(붉은색 죽염)을 개발했고 지리산 둘레길에 건강수련원을 세워 연 2000명에게 건강교육을 하고 있다.
인산가는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종업원 수는 100명이다. 미국에 진출했다.
지경부는 위기에 처할수록 기술혁신과 과학화에 투자하고 다양한 제품개발로 기업의 활로를 모색했으며 소비자와의 교감을 통한 신뢰구축이 인산가가 시사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포럼에서는 회원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공작기계 콘트롤러 전문 생산기업인 ‘화낙’(FANUC, 일본)의 경영전략을 국민대 김주현 교수가 소개했다.
화낙은 핵심부품의 표준화로 공급의 원활화를 추구하고 현장 엔지니어 대상 전문교육을 통해 현장 기술자가 화낙 제품 사용에 익숙해지도록 했다.
또 부품판매에 그치지 않고 공작기계 업체에 SW를 개발·공급하고 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등 치밀한 경영전략을 통해 세계시장의 50%를 점유하는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성장했다.
포럼 회장인 박성철(72) 신원그룹회장은 “글로벌 명품 창출이야 말로 우리기업이 세계 속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라며 “명품창출포럼이 전 산업을 아우르는 교류의 장으로 역할하면서 명품 한류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회원사 모두가 적극 참여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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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