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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워처]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건설업계 맏형”

기사입력 : 2012년04월06일 11:47

최종수정 : 2012년04월06일 13:13

- 이건희 회장 신임아래 초고속 승진...경영능력 인정
- 글로벌 중점 강화…“항상 변화하고 학습하라” 강조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은 지난 1976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이 회사에서 36년을 근무한 정통 ‘삼성맨’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신입사원으로 시작해 CEO자리까지 초고속 승진한 만큼, 사내에서 그를 인정하고 따르는 무리가 적지 않다. 평소에는 유머러스한 성격으로 임직원들과 격식 없이 지내지만, 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완벽주의자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대표이사 취임 3년차에 접어든 정 부회장은 눈에 띄는 성과도 거뒀다. 2010년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2651억을 기록했고, 이듬해는 전년대비 50% 증가한 3984억원을 거둬들였다. 2년 연속 실적 성장세를 이끈 셈이다.

그러나 갈 길이 멀다고 말하는 그다. 우선 현대건설에 이어 만년 2위라는 꼬리표를 떼야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더 큰 성과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 탁월한 경영능력...이건희 회장 신임도 얻어

정 부회장은 연륜이나 경험에서 건설업계 맏형격이다.

1950년생인 정 부회장은 대형건설사 빅4 수장 중 나이가 가장 많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1952년생), 허명수 GS건설 사장(1955년생),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1951년생)보다 1~5살 위다.

1992년 삼성종합건설 경영관리팀 팀장과 1993년 삼성건설 관리담당 이사보, 1996년 경영지원담당 이사, 삼성SDI 경영지원실 부사장 등을 거치며 다방면에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03년부터 7년 동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회사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량회사로 탈바꿈하는 데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실제 2003년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으로 부임할 당시 10억달러 매출 규모의 회사를 80억달러 매출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켰고, 주가도 취임 당시 5달러이던 것을 2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2010년 삼성물산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단순 시공위주의 국내 사업구조를 탈피해 개발사업 강화와 해외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성장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성과의 결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정 부회장은 지난 3월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당초 하마평에 없었던 깜짝 인사라는 점에서 이 회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때문에 이 회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들어내면 항상 근거리를 지키는 게 이 부회장이다. 지난 1월 이 회장의 71번째 생일 만찬행사, 3월 하와이 휴가를 마치고 귀국할 때도 이 부회장은 항상 옆에 있었다.
(가장 오른쪽)이건희 회장 71번째 생일에 참석한 정 부회장<사진=김학선 기자>

◆ 정 부회장, “항상 학습하라”

정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학습하고 공부하라"는 말을 강조한다. 시장과 고객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항상 노력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독서의 생활화를 제안한다. 독서광인 정 부회장은 개인 사무실에 서류보다는 경제, 경영, 건축 관련 책이 더 많이 보관돼 있다.

책을 읽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하는 게 몸에 배어 있다. 이렇게 작성한 메모가 일주일에 800건이 넘는다. 경영분야에서 검증된 100여권을 필독도서로 정해 직원들에게 읽을 것을 추천할 정도다.

또한 정 부회장은 서류 결재에 깐깐한 것으로 유명하다. 투자건의 경우 프로젝트 현황 및 수익성, 위험성 등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해당 국가의 현재 사안과 미래의 변화, 사업의 파급효과 등 큰 틀을 꿰고 있어야 ‘OK싸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어학교육도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중동과 아시아에 편중된 해외건설 수주지역을 미국, 유럽, 남미까지 확장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어학능력 향상이 중요하기 때문. 우수한 인재확보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한편, 국내 경설경기 침체와 유럽 재정위기, 중동 민주화 혁명 등 시장상황이 호의적이지 않은 가운데, 정 부회장 호(號)가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1950년 3월 15일 대구출생

<학력>
1968년 대구상업고등학교 졸업
1973.02 동국대학교(경영학 전공) 졸업
1998.08 홍익세무대학원 졸업 (석사)
2003.01 서울대 e-Business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2008년 미국스탠퍼드대학교 AMP과정 졸업

<경력>

1976.11 삼성그룹 입사
1992.10 삼성종합건설 경영관리팀 팀장
1993.12 삼성건설 관리담당 이사보
1996.01 삼성건설 경영지원담당 이사
(97년 8월, 삼성건설이 삼성물산으로 사명변경)
1998.01 삼성전관 경영지원실 상무/CFO(Chief Financial Officer)
(99년 12월, 삼성전관이 삼성SDI로 사명변경)
2002.01 삼성SDI 경영지원실 부사장/CFO
2003.01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2010.03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2012.03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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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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