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벌가DNA-조현아①] 일욕심 많은 호텔경영학 전공 경영인

기사입력 : 2012년04월10일 11:10

최종수정 : 2012년04월10일 11:10

자신감있는 언행으로 비지니스 현장에서 주목

재계 주요 그룹의 후계자들이 뛰고 있다.  창업 오너 세대가 세상을 떠나며 그들의 2세, 3세, 4세로 이어지는 새로운 오너십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오너 패밀리 간 사업을 승계 받고, 이를 분리하고 경쟁하면서 한국식 오너 경영문화가 개화중이다.  창업세대의 DNA를 물려받고 경영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는 후계자들.   <뉴스핌>은 연중기획으로 이들 후계자들의 ‘경영수업’ 측면에서 성장과정과 경영 스타일, 비전과 포부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뉴스핌=정탁윤 기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첫째 딸인 조현아 전무(37·사진)는  다소 훤칠한 키로 주변의 부러움을 종종 산다.  비지니스 현장에서 왠만한 남성과는 어깨를 나란히하면서 상대방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면서 대화를 잘 이끌어 나갈수 있어서다.   

자신을 잘 기억해 줄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게 큰 장점이지만  하지만 정작 본인은 '키'이야기가 나오면 그리 반기지는 않는다고 한다.  
'비지니스 우먼 조현아'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당연하면서도 순수한 판단에서다.  성격은 차분한 편이다. 그러면서도 승부욕은 강하다는게 주변의 평가다.

그녀를 잘 안다는 재계 한 관계자는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탓에 동생(조현민 대한항공 상무)에 비해 대외노출을 꺼리는 편이지만 직원들 사이에서 카리스마는 대단하다"며 "특히 결혼 이후 일에 대한 열정이나 책임감이 더욱 커진 것 같다"고 했다.

조 전무는 지난 2010년 10월 초등학교 동창인 성형외과 의사와 결혼했다. 남편은 경기고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현재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원장으로 재직중이다.

조 전무의 그룹내 역할은 다양하나 그 중에서도 호텔사업은 사실상 모두 책무를 지면서 이끌어나가고 있다. 아버지 조양호 회장의 믿음이 크다. 

조현아 전무는 지난 2009년 KAL호텔네트워크 대표를 맡으면서 본격 호텔사업에 뛰어들었다. 

미국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해 호텔 경영의 해박한 이론과 실무 지식을 갖추고 있다. 호텔 경영학을 전공한 오너 전문경영인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록 이론과 현장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유창한 영어 실력을 기반으로 현재 국제 기내서비스협회(IFSA)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는 등 국제감각도 뛰어나다.

현재 KAL호텔네트워크 대표를 맡으며 제주 KAL호텔, 서귀포 KAL호텔, 하와이의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LA 윌셔 그랜드 호텔, 하얏트리젠시인천 등 5개 호텔을 책임지고 있다. 

조 전무의 또 하나의 특장은 선이 굵다는 것이다.  

대외 공개행사나 비지니스 모임에서 조 전문를 보면, 그의 걸음걸이등 언행에 힘이 있다는 평가를 재계 관계자들은 자연스럽게 한다.   특히 외국인 파트너를 만날때면 더욱 그렇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키에 유창한 영어, 그리고 오너가의 자긍심과 전문성으로  우호적 분위기를 잘 만드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의 자신감있는 언행이 선이 굵은 여장부로 보여지는 것이다.

대한항공이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한 미국 LA 윌셔 그랜드 호텔을 재개발하는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를 지난해 아버지인 조양호 회장과 함께 LA시 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내는데 조 전무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그룹에서는 평가한다.  활기넘치는  그의 행보가 현지 파트너들의 호감을 많이 샀다는 후문이다.

2010년 9월에는 LA상공회의소 및 캘리포니아 주지사실 주최로 한국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만나 한진그룹과 캘리포니아주간 관계개선에도 기여했다.

당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한진그룹의 '월셔 그랜드호텔 프로젝트'를 칭찬했는데, 그 프로젝트의 실무적 책임자 역할을 를 조 전무가 담당했다. 

▲ 조현아 대한항공 전무(왼쪽 세번째)가 지난해 4월 있었던 한 행사에서 세계적 화장품 회사인 `다비`의 카를로 몬다비 다비사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 전무는 현재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 옆에 기존 호텔과 동일한 규모의 제 2호텔을 짓는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호텔이 완공되면 미국을 제외한 하얏트리젠시호텔 중 가장 규모가 큰 호텔이 될 전망이다.  향후 인천 아시안 게임 등 세계적인 행사를 통해 창출될 고객 수요를 위한 선제적 투자다.

또  경복궁 인근의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고품격 객실에 다목적 공연장등을 갖춘 문화복합시설 건립 추진사업에도  여타 호텔과의 차별성을 내세우며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호텔경영에서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기 싫어하는 조 전무의 승부근성이 한진그룹의 호텔 경쟁력을 얼마나 증강시켜나갈지 국내 호텔리어들은 지켜보고 있다.


◆ 조현아 전무 프로필

○ 성명 : 조현아(趙顯娥)
○ 생년월일 : 1974년 10월 5일
○ 학력 및 학위 : 1999.5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 졸

○ 주요 경력

1999. 07.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본부
2002. 05.  대한항공 호텔기판사업본부 기내판매팀장
2004. 10.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 ISP(Inflight Service Product) 총괄
2006. 01.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 부본부장 / 상무보
2007. 01.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 본부장 / 상무B
2007. 01.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現]
2008. 01.  상무A
2008. 12.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
2010. 01.  전무[現]
2011. 01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 겸 호텔사업본부장 및 객실승무본부장 [現]
2011. 11.  ㈜왕산레저개발 대표이사 [現]
2012. 02.  대한항공 등기이사[現]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질병청장 "26일 코로나19 치료제 17만7000명분 공급"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오는 26일 코로나19 치료제 17만7000명분을 공급할 전망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코로나19 발생 동향 및 대응 방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지 청장은 "(정부는) 예비비 3268억원을 확보해 26만명분 이상을 추가 구매했다"며 "당초 다음 주까지 14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다음주 월요일에 17만7000명분이 공급되도록 일정과 물량 공급을 앞당겼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전환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며 입국 후 PCR 권고도 해제한다"고 밝혔다. 2023.05.11 yooksa@newspim.com 손영래 질병청 감염병위기관리국장은 "현재 치료제는 공급량을 늘리면서 지역으로 보내고 있다"며 "다만 6000개 약국이 있어 일부 지역별로 어떤 약국은 재고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 국장은 "약이 없을 경우 보건소에서 약을 받을 수 있다"며 "보건소가 가까운 약을 보유하고 있는 약국을 안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 청장 "최근 코로나19는 6월 말 증가 추세로 전환 이후 여름철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여름철 유행의 원인은 8월 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고 유행 규모는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 청장은 "다음 주 정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발생 규모는 예상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다"며 "어제까지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증가세가 지난주에 다소 둔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질병청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은 "유행했던 패턴 등을 통계학으로 해석하고 질병청 내 전문가와 자문을 거쳤을 때 9월부터 유행이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예측된 규모와 정점의 규모는 여러 불확실한 요소가 있어 변동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 분석관은 "이 예측은 마스크 착용 등 예방 노력의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우리가 어떻게 더 방역 수칙을 지키느냐에 따라 규모가 더 낮아질 것"이라며 "변이바이러스인 KP.3가 일본 영국에서도 증가했다가 감소하는 양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 청장은 "지금은 한 해 한두 차례 유행하면서 엔데믹화되는 상시 감염병화되는 과정"이라며 "여름철 코로나 유행에 과도한 불안감은 갖지 마시고 자신과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8-21 11:48
사진
오바마 "해리스는 준비된 대통령…트럼프 반드시 이겨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20일(현지 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소개를 받고 연단에 오른 오바마 전 대통령은 16년 전 자신의 곁에서 부통령직을 시작해 이번 대선 후보직을 해리스에게 넘겨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우선 언급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 중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21 kwonjiun@newspim.com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역사는 그를 위험의 순간에도 민주주의를 수호한 훌륭한 대통령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넘겨준 횃불을 미국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써야 할지는 유권자들의 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온갖 불평과 음모론 등 유치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영화에서도 후속작은 전편보다 나은 적이 없다"면서, 허풍과 실수, 혼란이 더해진 4년을 또다시 보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중이 야유를 쏟아내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야유하지 말고 투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이 새로운 장을 열 준비가 되어 있고, 더 나은 이야기를 쓸 준비가 돼 있다"면서, "카멀라 해리스를 대통령으로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설에 나섰던 미셸 오바마와 마찬가지로 버락 오바마는 이번 투표가 박빙일 것임을 강조하면서, 트럼프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권자들이 표를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직도 민주당은 물론 일반 유권자들로부터 상당한 인기와 영향력을 지니고 있어 이번 지원 연설로 해리스에 대한 지지도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앞서 CNN 방송은 역대 최고 미국 대통령을 묻는 설문 조사에서 오바마가 34%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8-21 12: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