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산업은행이 홍콩상하이은행(HSBC) 서울과 11개 지점 인수를 공식화한 가운데 HSBC서울은 10일 "(산업은행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신중한 첫 공식입장을 내놨다.
HSBC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HSBC는 한국의 개인금융 매각에 대해 KDB산업은행과 협상을 진행 중임을 확인하면서도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거래가 성사될 수도 있고,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산업은행은 "HSBC 서울의 개인금융사업 부문에 속한 자산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자산양수도 방식(P&A) 으로 인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HSBC 서울의 11개 영업점과 개인금융사업 부문 예수금 전액(약 3000억원), 예수금에 상응하는 담보대출채권 등을 가져오는 것으로 인수대금이나 영업권, 프리미엄은 따로 지불하지 않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HSBC 관계자는 "협상을 진행중이므로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 "산은의 발표 내용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HSBC는 적절한 시기에 추가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HSBC는 "한국 시장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에서 글로벌 뱅킹 & 마켓 비즈니스와 기업금융 비즈니스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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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