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빛나는 순간의 선택, 당신은 주인공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현대 경영활동의 핵심 수단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마켓팅은 물론 기업 핵심가치를 꾸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진정성이 담겨있는 스토리텔링 기법 및 경영관은 궁극적으로 비전기업을 만드는 데에 큰 몫을 한다. 뉴스핌은 창간 9주년 기획물로 스토리텔링 경영의 중요성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해당 성과물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뉴스핌=김홍군 기자] 배우 이병헌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나는 당신의 자동차입니다. 당신의 빛나는 인생입니다”라고 얘기하는 영상광고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달 말 시작된 이 광고는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의 일환으로, ‘자아’, ‘사랑’, ‘우정’ ‘가족’ 등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이들 에피소드에는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떠나는 일탈, 사랑의 설레임, 우정을 확인하는 순간, 가족의 만남과 재탄생 등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에 현대차가 함께 해왔다는 내용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
새로운 캠페인과 함께 브랜드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현대차가 고객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한 접근방식으로 최근 재계가 주목하는 ‘스토리텔링’을 택한 것이다.
리브 브릴리언트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들의 삶을 더욱 빛내고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존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고객의 삶을 나타내는 ‘Live’와 ‘눈부신, 찬란한’을 의미하는 ‘Brilliant’를 조합한 것으로, 당신의 자동차 안에 당신의 빛나는 인생이 있습니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선포하고, ‘모던 프리미엄(Monern Premium)’이라는 브랜드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모던 프리미엄은 고객이 기대하는 것 이상의 경험과 가치를 현대차만의 혁신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현대차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브랜드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을 전사적으로 실천해 왔다.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동일하게 실시되는 브랜드 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는 ‘모던 프리미엄’을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한 감성적 접근으로,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가 담겨 있다.
조원홍 현대차 전무(마케팅사업부장)는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고객들은 경험, 감성, 브랜드와의 교감 등을 원하고 있다”며 “(브랜드 경영)은 감성적으로 고객들의 인생과 함께하는 회사라는 의미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임직원들이 겪은 꿈의 실현 및 위기극복 사례들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재구성하는 ‘임직원이 쓰는 감동스토리’ 공모전을 개최하고, 여기서 선정된 44개 사례를 5개 주제별 책으로 발간하는 등 스토리텔링을 조직문화를 강화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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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