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하이트진로(대표 이남수)가 글로벌 전략 강화의 일환으로 상표권 매입 및 자회사 합병 등 사업구조 개선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지주회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이하 홀딩스)로부터 맥주 상표권을 인수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인수 대상은 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하이트, 맥스 등 개별 맥주 상표에 대한 권리 일체다. 인수 가격은 1787억원.
2008년 지주회사 전환 당시 홀딩스가 존속법인으로 상표권을 계속 보유해왔다. 상표권에 대한 사용 및 등록 등 제반업무는 하이트진로가 수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하이트진로가 직접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참이슬, 일품진로 등 소주 등에 대한 상표권은 하이트진로가 이미 보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와 소주 상표권의 통합 관리로 글로벌 비즈니스 체계 구축을 위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로열티 비용 절감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상표권 매입과 함께 자회사 하이스코트를 합병한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하이스코트는 위스키, 와인, 맥주 등을 수입 판매하는 회사로서 하이트진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스코트의 2011년 매출액은 371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이다. 합병기일은 7월 1일이다.
이번 합병으로 하이트진로는 소주와 맥주 외에도 위스키, 와인 등 수입주류까지 판매하는 종합주류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하이스코트의 수입면허까지 보유하게 된 하이트진로는 위스키뿐만 아니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수입맥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주류시장 환경변화에 대처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체계 구축을 위해 브랜드의 통합관리와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사업구조 개선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휴 사업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주류전문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주회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이번 상표권 매각으로 부채비율이 140%에서 94%로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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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