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현대차, LG 등 국내 기업관 첨단기술 총동원
여수엑스포에는 삼성, 현대차, LG, SK 등 국내 대표 7개 기업이 독자적으로 기업관을 운영한다.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대우조선해양로봇관. |
국내 7개 기업들이 꾸며놓은 독립기업관에는 이 같은 별명이 붙어 있다.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 손혁기 홍보기획과장은 “기업관들은 저마다 독특한 외관 디자인을 갖고 있다”며 “여기서는 기업관을 부를 때 기업명 대신 별명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여수엑스포에 기업관을 차린 기업들은 국내 내노라 하는 글로벌 기업들로, 유명 건축가를 참여시킨 건물 외관에서부터 자신들만의 독특한 기업문화와 창의성을 드러낸 것이다. 내부 전시물과 표현방식에서도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가장 눈에 띠는 기업관은 얼마 전 세부전시내역과 의미가 공개된 현대차그룹관이다. 여수엑스포에 참가하는 독립기업관 중 가장 큰 규모인 현대차그룹은 1398㎡(약 423평) 규모로, 4개의 전시실을 갖췄다.
4개의 전시공간에는 각각 ▲아름다운 만남 ▲변화와 성장 ▲새로운 진화 ▲함께, 더 큰 미래로라는 주제를 통해 스토리가 펼쳐진다.
특히, 1층 대기공간에는 현대차그룹의 성장과정과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역대 차량모형 34대가 전시되고, 다양한 사회공헌 및 후원활동 그래픽을 입힌 자동차 모형 40대가 천장에 설치돼 아크릴 튜브 레일을 역동적으로 달린다.
2층 전시관에는 쇳물에서 완성차까지 이어지는 자원순환형구조와 자동차에서 건설까지 연계되는 친환경순환구조를 실천하기 위한 현대차그룹 각 계열사들의 역할을 영상과 모형을 통해 표현한다.
또 에쿠스와 K5 하이브리드를 분해한 150여개의 부품을 벽면에 전시하고 벽면과 부품들이 조명과 함께 실루엣 형태로 은은하게 보여진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 최대규모의 움직이는 벽체에 영상을 투사하는 통합 퍼포먼스는 벽면을 구성하고 있는 3500여개의 박스가 앞뒤로 최대 32cm까지 움직이며 영상과 조화를 이룬 대형 예술작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관은 그룹의 미래 비전을 표현하는 한편 엑스포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관심과 의지가 녹아 있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LG그룹관은 'Life is Green'을 주제로 첨단 IT를 통한 친환경, 미래 녹색 기술을 선보인다. 세계 최초의 미디어 샹들리에를 비롯해 워터스크린 등 첨단 전시 연출기법이 동원됐다.
LG관 전면에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로 만든 가로 32.6미터, 세로 4.2미터 크기의 초대형 와이드 스크린인 ‘워터 스크린’에 영상을 투사해 인간과 자연이 교감하는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과 ‘Life is Green’ 영상 메시지를 구현한다.
인류 최초의 디스플레이는 물이라는 메시지를 상징하는 워터 스크린은 낮에는 박람회장의 열기를 식혀주는 휴식의 공간으로, 밤에는 관람객들에게 빛에서 태어난 나무가 피운 화려한 꽃잎들, 깊은 바다를 헤엄치는 형형색색의 물고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롯데 기업관. |
GS칼텍스관은 외형 규모를 강조하기 보다는 동양적 에너지의 원천인 ‘논(rice field)’을 모티브로 관람객들에게 친근함과 편안함을 주는데 주력했다.
지구멸망의 순간 출항하는 방주의 이미지를 구현한 삼성관에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온 서커스 공연단이 링을 타거나 줄을 잡고 묘기를 선보인다.
기업관 별도로 마련된 대우조선해양로봇관은 ‘해양과 인간,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세상’을 주제로 첨단 로봇을 IT기술과 화려한 영상, 다채로운 음향으로 엮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6.5m의 자어언츠로봇(리더씨봇)을 비롯한 5가지 해양로봇이 연출하는 심해관과 로봇축구, 로봇합창 등 특색 있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조직위 관계자는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로봇을 주제로 한 해양로봇관이 큰 인기를 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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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