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현대증권은 8일 녹십자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비용개선 지속으로 영업이익 전년대비 26% 성장 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혈액제제부문 원가개선과 남미지역 혈액제제 판매 증가, 중국 알부민 수출 개시 등 수출부문 호조로 2분기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8%, 26% 증가해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헌터라제(헌터증후군치료제)의 기술수출 가시화 시 계약금 등의 유입으로 2분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1분기 영업실적 예상보다 호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 23%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였다. 혈액제제 매출이 전년 동기 높은 기저로 전년과 유사했으나 백신부문과 웰빙제제가 전년 대비 각각 5%, 30% 증가했다. 수출부문 역시 혈액제제, 백신의 남미 판매 증가로 43% 성장했다. 또한 기타상품부문이 도입품목 매출 확대로 전년 대비 36%, 자회사(GCMS 등) 매출이 43% 증가했다. 반면 ETC부문은 약가인하 전 재고조정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수익성 개선은 비용절감에 기인: 1분기 수익성 호전은 1)혈장 조달 내재화에 따른 혈액제제 원가개선과 2)녹십자홀딩스 브랜드로열티 지급율 하락 등 비용절감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사의 혈장 수입량은 연간40만 리터로 전체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이 중 미국현지 자회사 혈액원 조달물량이 2012년에는 12만 리터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혈액제제부문 원가율은 2011년 63%에서 2012년에는 58%로 하락해 연간 80억원의 비용개선 효과가 추정된다. 동사는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혈액원 인수를 통해 지속적인 원가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비용개선 지속으로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26% 성장 예상: 혈액제제부문 원가개선과 남미지역 혈액제제 판매 증가, 중국 알부민 수출 개시 등 수출부문 호조로 2분기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8%, 26% 증가해 이익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추진 중인 헌터라제(헌터증후군치료제)의 기술수출 가시화 시 계약금 등의 유입으로 2분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사는 혈장 조달 내재화에 따른 비용개선 등을 고려하여 2012년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5%, 9% 상향 조정하였다.
중장기 혈액제제, 백신 등의 수출 성장성 양호해: 1분기 수출은 남미 혈액제제 판매 호조와 계절독감백신 매출 가세로 전년 대비 43% 성장하였다. 계절독감백신의 남미 수출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40억원 수준에 그쳤으나 2분기에는 기존 혈액제제의 남미지역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중국 알부민 수출 개시(2012년 1,000만 달러, 2013년 1,300만 달러 추정), 계절독감백신의 북반구 입찰참여, 헌터라제(헌터증후군치료제) 기술수출 등으로 수출부문 성장성이 견조할 전망이다. 또한 중장기 IVIG(면역글로불린)와 그린진F(혈우병A치료제)가 각각 2012년 말과 2013년 상반기 임상3상을 완료하고 2014년 상반기와 하반기 미국시장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동사는 북미 혈액제제업체 및 혈액원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며 2013년 상반기에는 국내 설비에 대한 FDA 실사를 받을 예정이다.
적정주가 18만원, 업종 내 Top pick 유지: 주가는 1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으로 최근 1개월 간 시장 대비 9% 초과 상승하였다. 동사는 1)약가인하영향이 제한적인 혈액제제부문의 독점적 시장지배자로서 동종업체 대비 차별화된 이익 호조와 2)혈액제제, 백신 등 수출부문의 견조한 성장성으로 중장기 투자매력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적정주가 180,000원(2012년 예상실적 기준 PER 25.3배, 2013년 21.7배)의 BUY 의견으로 제약업종 내 Top pick으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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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