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1993년 유통업계 최초로 설립된 뒤 그간 10만명의 '유통 달인'을 배출해온 신세계 인재개발원이 1년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연다.
신세계그룹은 경기 용인시에 자리잡은 인재개발원을 최첨단 시설로 재단장, 9일부터 올해 승격자 중 100여명을 대상으로 첫 강의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인재개발원은 건물을 새로 지은 것과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예술성과 실용성이 어우러진 국내 최고 수준의 명품 아카데미를 추구했다.
신세계그룹은 ‘직원은 내부고객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직원들의 보람과 행복을 중시하는 기업인만큼 유통 명장을 육성하는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평소 “유통업은 사람이 곧 설비이고, 사람에게 쓰는 돈이야말로 투자”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에 있다.
인재양성을 위한 투자는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임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해 더 많은 가치를 고객과 회사에 돌려주게 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유통 명장 등 유통서비스 전문가를 제대로 키워야 한다는 그룹 경영진의 판단은 교육시설에도 과감한 투자를 가능하게 했다.
새로 개원한 신세계 인재개발원의 가장 큰 특징은 유통업계 최초로 Wireless & Paperless 스마트 교육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모든 교육생들에게 와이어리스 노트북을 지급하고, 건물 내 어디에서나 와이파이를 통해 학습할 수 있게 했다.또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도입해 작은 아이디어라도 PDF파일로 변환, 개인별 서버에 저장해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게 했다.
또 예전의 교육시설이 단순히 지식을 익히는 공간이라면, 신세계 인재개발원은 새롭게 지식을 창조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는데 중점을 뒀다.
신세계그룹은 이번에 재개원한 인재개발원을 중심으로 유통의 미래를 개척할 새로운 인재상인 ‘신세계 고객전문가’를 본격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고객전문가’란 소비트렌드 분야의 최고의 명장으로서 고객이 스스로 만족하고 직접 찾아오게끔 만드는 스페셜리스트를 말한다.
고객의 니즈 변화를 짚어내 소비 트렌드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일은 스페셜리스트의 역량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고객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춰 인재개발원 교육 프로그램과 계열사의 인사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부터 시행하는 잡포스팅제, 사업 진출 예정 국가의 지역전문가제 등이 고객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표적인 제도이다.
신세계 인재개발원은 특정 전문가 양성을 위한 업무역량 심화과정 전부를 선택과목이 아닌 필수과목으로 채택했고 참여형 토론 수업도 대폭 늘렸다.
이 외에 신세계 인재개발원은 임직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숙소를 호텔급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동료들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개방형 라운지도 조성했다.
2인 1실로 쓰는 숙소를 호텔급 인테리어로 고급스럽게 꾸미는 한편, 타월, 세안용품 등 숙소 비치 품목도 호텔 수준으로 마련했다.
이 외에도 층별로 스타벅스 수준의 휴게라운지와 카페테리아를 조성했으며 호텔 수준의 피트니스 센터와 스크린 골프존도 구비했다.
임병선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인사팀 상무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임직원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시설과 장비를 갖추게 됐다”며 “신세계 인재개발원은 앞으로 고객 가치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미래형 유통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