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다시금 지급준비율 인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중 유동성 공급을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인민은행은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며, 인플레이션에도 주의해야한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인민은행은 1/4분기 통화정책 집행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역(逆) 공개시장조작과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통화정책 수단을 통해 유동성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외화 유입과 현재 시중의 자금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정책 수단을 활용할 계획이다.
인민은행은 특히 공개시장조작이나 지준율 인하 등의 방법을 활용해 시중 유동성 공급을 원활하게 할 방침이나, 기준금리 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
또한 물가불안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관측이다.
인민은행은 노동비용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글로벌 상품 가격의 변동성에 따른 수입 물가 압력 역시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이를 감안해 신중한 통화정책을 펼친다는 생각이다.
인민은행은 또 금융시스템의 효율을 높이고 통제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금리와 환율의 자유화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중국의 은행들이 과도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중국 은행업종의 예대금리차는 국제 수준 평균과 비슷하다고 해명하며, 지난해 은행들이 납부한 법인세가 전체 법인세의 27.6%에 이를 정도로 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5년간 늘어난 은행의 핵심자본 중 절반 가량이 은행 순이익으로 충당된 점을 감안하면 은행이 과다한 이윤을 얻고 있다는 비판은 다소 무리한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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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