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이어 이탈리아도 이탈 예상
[뉴스핌=권지언 기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논란이 시장을 달구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0년 미국의 유명 투자자 데니스 가트먼의 전망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11월 가트먼은 CNBC방송에 출연해 유로존 붕괴는 불가피하다고 예상했었는데, 당시 그의 전망은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와 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당시 가트먼은 유로존 국가들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기 힘들 것이고, 유로존 지도부가 선거에서 패하고 남유럽 국가들이 하나 둘 탈퇴하면서 결국 유럽연합(EU) 역시도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가트먼의 장기적 전망을 살펴보면, 내용이 그리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그는 먼저 “그리스가 먼저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고, 자체 통화인 드라크마를 다시 사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뒤이어 긍정적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는 주장도 함께 제출했다. 가트먼은 “드라크마 가치가 나머지 주요 통화에 비해 비교적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며, 이 경우 그리스 관광산업은 살아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스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관광 산업이 발전하면서 그리스 경제 전체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가트먼은 이 같은 긍정적 효과가 그리스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 주장한다.
관광 산업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국가들의 경우 그리스의 전처를 밟아 유로존을 탈퇴하려 할 것이고,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가 그럴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전망이다.
이탈리아 외교부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관광 산업은 전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당시 가트만은 “결국 이탈리아는 리라화로 회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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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