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휴가철 추이 살펴야"
[뉴스핌=최주은 기자] 지난 4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대체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4월 차보험료 인하 조정이 있은 직후 전달 대비 손해율이 상승했는데, 3월 적정 손해율인 72%를 하회했으나, 4월은 적정 손해율을 상회하는 경우가 두드러졌다.
이와 관련 손보업계는 시기적으로 여름휴가 등을 앞두고 있어 추가로 손해율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손보사의 4월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개사 중 7개사만 하락했으며, 전달과 비교했을 땐 3개사만 손해율 하락을 나타냈다. 즉 4월 손해율은 전달보다 지난해 동기 대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상위 5개 손보사 가운데 메리츠화재만 순차적으로 손해율이 안정됐고,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4월 손해율 수치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4월 손해율은 70.1%로 전년 75.2%보다 낮아진 반면, 전달 70.0%보다 상승했다. 현대해상은 76.1%로 지난해 75.2%, 전달 70.0%보다 손해율이 각각 상승했다. 동부화재도 74.5%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0%와 지난달 71.0%보다 손해율 수치가 각각 높아졌다. LIG손해보험은 72.5%로 전년 75.1%보다 손해율이 안정화 됐으나 전달 67.0%보다 손해율이 악화됐다. 메리츠화재는 71.6%로 대형 손보사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손해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5.8%, 전달 72.9% 보다 손해율이 각각 안정됐다.
온라인 전업사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손해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악사다이렉트는 4월 손해율이 75.0%로 전년 동기 89.9% 대비 획기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69.1%보다는 손해율 수치가 상승했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4월 손해율은 76.1%로 전년 80.9%보다는 수치가 크게 하락했지만, 전달 73.9% 보다는 수치가 소폭 상승했다. 더케이손보는 70.0%로 지난해 4월 84.2%, 지난달 75.2%보다 수치가 순차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보험료를 인하하고도 전년동기대비 손해율 하락폭이 커 수익성 악화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손보업계는 차량 이동량이 늘어나는 휴가철이 되면 손해율 상승은 불가피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태경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손보사들의 지난 4월 실적을 살펴본 결과 대체로 양호했지만 자보손해율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자보손해율 상승으로 지난 4월 손보사들의 전반적인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부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형 손보사나 온라인 전업사를 중심으로 손해율 하락세가 보였으며, 대형사는 손해율이 소폭 상승했다”며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예상보다 많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도 “기후적으로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시작되면서 차량 이동이 상대적으로 많아진 게 손해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더불어 지난 4월 자보료 인하 역시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