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패스트푸드에 치킨까지 업종도 다양
[뉴스핌=손희정 기자] 국내 외식업계 토종브랜드들이 잇따라 해외로 진출을 선언하면서 글로벌 행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8일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올 하반기중 미국 필리핀 중국시장에 추가로 매장을 열고 올해를 글로벌화 원년으로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카페베네는 앞서 지난 2월 뉴욕 맨해튼에 해외 1호점을 개점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중국 북경에 3개 매장을 오픈했다.
카페베네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무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 올해도 매장 확충을 통해 중국시장에서도 향후 2년 이내에 경쟁 브랜드를 넘어서겠다는 각오다"고 강조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현재 미국 LA와 필리핀, 중국에 매장 오픈 준비로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개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할리스커피는 지난 2007년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2개, 미국 1개, 페루 2개, 필리핀 2개 총 7개 해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할리스커피는 오는 6월 태국 수도 방콕 지역 내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30여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 2월 미국 뉴욕에 해외 1호점을 오픈한 카페베네 외관. |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는 올 하반기 중국 베이징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진출 사례는 대부분 국내 커피전문점들이 많았는데 현재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치킨사업까지 그 업종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토종브랜드 크라제인터내셔날이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오는 9월경 일본 버거 시장에 진출한다.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중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크라제인터내셔날은 일본 1호점은 직영으로 운영하고 향후 개설하게 될 2호점부터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크라제는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2008년 사명을 '크라제 코리아'에서 '크라제 인터내셔날'로 변경한 바 있다.
한편, 커피전문점과 햄버거에 이어 치킨사업까지 해외진출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치킨 페리카나가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에 진출에 나섰다.
페리카나는 말레이시아 기업 '사가 마주마스(Saga Majumas)'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 브루나이, 뉴질랜드 등 총 4개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 연내에 말레이시아의 쿠칭과 코타키나발루에 가맹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페리카나는 이번 체결 이외에도 필리핀, 캄보디아 등 아시아 시장에 적극 진출해 치킨 한류를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현재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손꼽히는 곳을 제외하고는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가 미흡한 상태"라며 "국내 기업 경쟁력을 높여 보다 많은 기업들이 해외진출을 하기 위해 정부가 제도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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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