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기태 前부회장, 대우일렉 '기웃' 배경 관심

기사입력 : 2012년06월12일 13:55

최종수정 : 2012년06월12일 13: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잇딴 코스닥 거액 평가손 '체면' 구겨

[뉴스핌=노종빈 기자]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또다시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와 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이 가전업체 대우일렉트로닉스(대우일렉)의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인수의향서 마감 결과 유럽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와 보쉬, SM그룹과 사모펀드 2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7월 중순까지 실사를 거친 뒤 예비입찰과 본입찰이 진행되며 최종 인수 후보는 7월 말께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 인수여부 검토 단계…자금동원 능력 관심

하지만 이 전 부회장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동계 사모펀드가 과연 수천 억에 달하는 대우일렉의 인수여력이 있는 지는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이 전 부회장의 대우일렉 인수 및 가전경영 복귀라는 시나리오는 시기상조로 풀이되고 있다. 이 보다는 현 단계는 인수를 위한 사전 검토 및 조건 등에 대한 정보수집 단계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2009년 삼성전자를 떠난 뒤 이 부회장은 학계에 머물며 후진을 양성하는 듯 했지만 한편으론 코스닥 기업 인수 등으로 시장 투자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며 마음 편치않은 세월을 보냈다.

지난 3월 이 부회장의 인스프리트(구 인프라밸리) 지분 인수 직후 회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리면서 지금은 거래정지된 상태다. 이 부회장은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관측되며, 최악의 경우는 자신의 회삿돈 10억원과 지인 돈 등 2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 전액을 날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부회장 자신이 사전에 출구전략을 마련해 뒀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껍데기만 남은 기업을 인수해 우회상장을 노리는 기업에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 잇딴 코스닥社 인수로 수십억대 평가손

이 전 부회장은 지난해 코스닥업체 투자에서도 적잖은 평가손을 입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그는 지난해 KJ프리텍에 41억원을 투자, 200만주를 인수하며 지분 25%를 취득해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하지만 그의 인수 이후 KJ프리텍의 주가는 크게 하락, 현재 이 교수의 지분가치는 25억원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기태'라는 브랜드가치를 믿고 뛰어들었던 개미투자자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최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인스프리트와 엔스퍼트에 대한 불공정거래 혐의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단순 투자결정과 관련해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인들의 대량 매도물량을 개미들이 받아준 것으로 지적될 경우 선의의 피해자들을 양산할 가능성도 있다.

◆ 이기태 카드, 효과는 '글쎄'

따라서 이 부회장을 인수후보군 컨소시엄에 포함시키면서 경영정상화 등 긍정적인 이미지 부각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카드 자체가 과연 통할 수 있을런지 의문인 상황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부회장과 함께 대우일렉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김한수 전 대우증권 상무의 경우 M&A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다만 그가 지난해 입찰을 대행했던 모 업체는 인수자금 부족으로 입찰보증금 500억 여 원을 날릴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일단 입찰서를 내밀어놓고 막판까지 자금조달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으로서는 단순투자 목적보다는 인수에 성공할 경우 경영진 참여도 유력해 향후 행보 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컨소시엄의 최종 인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대우일렉, 의외의 '떡고물' 될까

국내 소비자들에게 대우일렉은 과거 90년대말 IMF외환위기로 몰락한 3대 가전업체 대우전자의 향수가 강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글로벌 가전산업 시황을 볼 때 의외로 해 볼만한 투자일 수도 있다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보여주듯 이번 대우일렉 매각 입찰에도 5곳이나 뛰어들었을 정도다. 현재 경기는 바닥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고 따라서 향후 경기가 회복세를 보여주면 초기 투자금은 충분히 챙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악화로 해외 시장 소비자들이 기능 위주의 중저가 제품을 찾는 소비행태 쪽으로의 변화를 보이고 있어 수출 시황도 나쁘지 않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3도어 냉장고'나 '벽걸이 세탁기' 등 틈새시장을 파고 들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부터의 반덤핑 판정을 받았거나 파슨사와의 1000억대 소송에 휘말려 있는 점, 1400억원대 인천공장 유휴토지도 매수자가 선뜻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적잖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한 금융권 전문가는 "덩치가 큰 가전업체인만큼 상품의 마진율은 경쟁사에 비해 크게 만족스럽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다만 브랜드 가치는 신흥국 등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프리미엄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