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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태 前부회장, 대우일렉 '기웃' 배경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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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코스닥 거액 평가손 '체면' 구겨

[뉴스핌=노종빈 기자]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또다시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와 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이 가전업체 대우일렉트로닉스(대우일렉)의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인수의향서 마감 결과 유럽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와 보쉬, SM그룹과 사모펀드 2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7월 중순까지 실사를 거친 뒤 예비입찰과 본입찰이 진행되며 최종 인수 후보는 7월 말께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 인수여부 검토 단계…자금동원 능력 관심

하지만 이 전 부회장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동계 사모펀드가 과연 수천 억에 달하는 대우일렉의 인수여력이 있는 지는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이 전 부회장의 대우일렉 인수 및 가전경영 복귀라는 시나리오는 시기상조로 풀이되고 있다. 이 보다는 현 단계는 인수를 위한 사전 검토 및 조건 등에 대한 정보수집 단계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2009년 삼성전자를 떠난 뒤 이 부회장은 학계에 머물며 후진을 양성하는 듯 했지만 한편으론 코스닥 기업 인수 등으로 시장 투자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며 마음 편치않은 세월을 보냈다.

지난 3월 이 부회장의 인스프리트(구 인프라밸리) 지분 인수 직후 회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리면서 지금은 거래정지된 상태다. 이 부회장은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관측되며, 최악의 경우는 자신의 회삿돈 10억원과 지인 돈 등 2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 전액을 날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부회장 자신이 사전에 출구전략을 마련해 뒀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껍데기만 남은 기업을 인수해 우회상장을 노리는 기업에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 잇딴 코스닥社 인수로 수십억대 평가손

이 전 부회장은 지난해 코스닥업체 투자에서도 적잖은 평가손을 입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그는 지난해 KJ프리텍에 41억원을 투자, 200만주를 인수하며 지분 25%를 취득해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하지만 그의 인수 이후 KJ프리텍의 주가는 크게 하락, 현재 이 교수의 지분가치는 25억원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기태'라는 브랜드가치를 믿고 뛰어들었던 개미투자자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최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인스프리트와 엔스퍼트에 대한 불공정거래 혐의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단순 투자결정과 관련해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인들의 대량 매도물량을 개미들이 받아준 것으로 지적될 경우 선의의 피해자들을 양산할 가능성도 있다.

◆ 이기태 카드, 효과는 '글쎄'

따라서 이 부회장을 인수후보군 컨소시엄에 포함시키면서 경영정상화 등 긍정적인 이미지 부각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카드 자체가 과연 통할 수 있을런지 의문인 상황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부회장과 함께 대우일렉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김한수 전 대우증권 상무의 경우 M&A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다만 그가 지난해 입찰을 대행했던 모 업체는 인수자금 부족으로 입찰보증금 500억 여 원을 날릴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일단 입찰서를 내밀어놓고 막판까지 자금조달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으로서는 단순투자 목적보다는 인수에 성공할 경우 경영진 참여도 유력해 향후 행보 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컨소시엄의 최종 인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대우일렉, 의외의 '떡고물' 될까

국내 소비자들에게 대우일렉은 과거 90년대말 IMF외환위기로 몰락한 3대 가전업체 대우전자의 향수가 강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글로벌 가전산업 시황을 볼 때 의외로 해 볼만한 투자일 수도 있다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보여주듯 이번 대우일렉 매각 입찰에도 5곳이나 뛰어들었을 정도다. 현재 경기는 바닥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고 따라서 향후 경기가 회복세를 보여주면 초기 투자금은 충분히 챙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악화로 해외 시장 소비자들이 기능 위주의 중저가 제품을 찾는 소비행태 쪽으로의 변화를 보이고 있어 수출 시황도 나쁘지 않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3도어 냉장고'나 '벽걸이 세탁기' 등 틈새시장을 파고 들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부터의 반덤핑 판정을 받았거나 파슨사와의 1000억대 소송에 휘말려 있는 점, 1400억원대 인천공장 유휴토지도 매수자가 선뜻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적잖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한 금융권 전문가는 "덩치가 큰 가전업체인만큼 상품의 마진율은 경쟁사에 비해 크게 만족스럽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다만 브랜드 가치는 신흥국 등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프리미엄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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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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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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