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유럽 국가들은 긴축정책과 저축을 늘리는 쪽이 아니라 세율을 인하하고 임금 수준을 높이는 성장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주장했다.
12일자 독일 빌트지 보도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유럽은 저축의 광기를 중단해야 한다. 정부는 세율을 낮추고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 유럽이 필요한 것은 성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독일 정부는 휴일에 남유럽 경제성장을 위해 이 지역으로 여행가는 시민들에게 1000유로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정책을 구사하는 것도 좋을 것이며, 남유럽에 별장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세금 보너스를 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번 대담에서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곧 유로존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그리스를 잔류시키거나 질서정연하게 퇴장하도록 돕는 방식이 더 좋은데 과거 동독에 대해 지원했던 식으로 그리스를 잔류시키는 쪽이 독일 납세자들의 돈을 덜 쓰는 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루비니 교수는 유럽중앙은행(ECB)에게는 미국이 하는 것처럼 유로화 평가절하를 유도하기 위해 통화공급량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그리스와 이탈리아 그리고 스페인 등이 경쟁력을 회복하는 실질적인 기회를 창출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그는 또 유럽연합 지도부가 중앙집중화된 규제당국을 설립하고 통일된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5년~10년간의 마스터플랜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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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