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출여건 및 대응과제 발표, FTA적극활용 추진
[뉴스핌=곽도흔 기자] 정부가 하반기 EU 재정위기 지속 등 대외여건 악화로 올해 수출입 전망을 상당폭 축소할 것을 시사했다.
정부는 또 하반기 수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무역금융 확대, 해외마케팅 강화, FTA 활용 애로 해결, 무역인력 매칭 등 총력 수출지원을 상시화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4일 제124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수출여건 및 대응과제를 발표했다.
지경부는 올해 5월까지는 수출증가율이 예상보다 악화됐으나 자동차·석유제품 등 FTA 수혜품목의 수출호조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또 하반기 수출입 여건은 FTA 효과 가시화, 제2의 중동 붐, 한류 확산 등 기회요인이 있는 반면 EU 재정위기 지속, 중국경제 둔화, 유가와 환율의 불확실성 확대 등 대외여건 악화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출과 수입 규모는 당초 전망했던 수출 5950억불, 수입 5700억불 보다 상당 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협회가 지난 2월~5월 93개업체를 대상으로 애로사항에 대해 현장방문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규분야 수출지원(15.7%), 무역전문인력 부족(12%), FTA활용지원(10.8%), 해외마케팅 지원(10.8%), 무역금융지원(8.4%), 한류활용 수출확대(2.4%) 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무역흑자와 무역규모 1조 달러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특히 하반기에는 총력 수출지원을 상시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업종별·지역별 동향 점검을 위해 월·분기별 민관 합동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해 무역애로를 상시해결토록 했다.
금융시장 경색 가능성 대두에 따라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무역보험의 예비한도를 활용해 전년 대비 10조원 확대된 200조원 규모의 보험인수를 추진하고 중동·아프리카 등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도 확대한다.
또 지방중소기업 사절단 등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고 세계일류상품기업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무역인력 확대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FTA 효과 실현을 위해 FTA 수출 선도기업을 통한 수출성과 창출 등 FTA 활용 활성화, 체결국별 차별화된 활용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중국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중국 수출품용 중간재 수출 위주에서 중국 내수 중간재 및 소비재시장 수출 확대로 구조를 개선키로 했다.
또 중국진출 국내기업이 겪고 있는 물류 등 애로를 다각도로 해소하고 중국 수출 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중동시장에 대한 본격 진출에도 나서 에너지·플랜트분야 협력을 기반으로 신산업과 유망분야 진출, 제3국 공동진출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류 확산과 수출확대 연계를 위해서 K-pop, K-food 등 한류로 넓어진 해외시장에 문화콘텐츠, 농식품과 제품을 본격 수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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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