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400개사 조사, '원산지관리' 가장 애로
[뉴스핌=최영수 기자] 발효 3개월을 맞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에 대해 미국수출기업의 대부분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對美수출기업 400개사(응답률 86.8%)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미 FTA의 영향에 대해 응답기업의 72.6%가 '기업경영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미 FTA발효로 인한 혜택을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수출상담 증가‘(59.1%), ’수출주문 증가‘(5.5%) 등을 꼽았다.('별혜택없음' 35.4%). 미국시장 진출을 확대했거나 확대를 추진 중인지를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43.8%의 기업만 ‘그렇다’고 응답해 ‘미국시장 진출계획이 없다’는 응답(56.2%)보다 적었다.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원산지 증명 및 관리가 어려움’(71.5%)이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시장 진출노하우와 네트워크 부족’(52.4%), ‘미국시장 진출 소요자금과 전문인력 부족’(48.6%), ‘미국측 바이어가 수입확대에 소극적’(32.9%)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복수응답)
정부가 중소기업의 FTA활용을 돕기 위해 운영중인 지원시스템의 활용률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FTA활용 지원시스템을 활용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에 ‘있다’는 응답이 34.6%인 반면 ‘없다’는 응답은 65.4%였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자원과 노하우가 부족해 환경변화 대응이나 새로운 사업기회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는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신청을 기다리는 데스크형 지원에서 나아가 영세업체나 수출기업 등을 직접방문해 FTA 활용애로를 청취하고 해결해 주는 방문판매형 지원서비스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상의는 기업의 FTA활용능력 제고를 위해 ▲FTA 원산지 무역인증상담실의 현장방문상담 확대 ▲중소기업경영자문단 활동에 FTA활용 지원기능 추가 ▲한미 중소기업간 무역투자포럼 개최 ▲미국상공회의소를 활용한 신규거래처 발굴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FTA는 내수나 대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국제화할 좋은 기회"라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원기관 등에 산재되어 있는 다양한 FTA 지원역량을 잘 결합해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가 애로를 직접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설문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2년 6월4일~5일
-조사대상: 對美수출업체 400개사
-조사방법: 전화 또는 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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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