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가계 부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19일 무디스는 한국 가계대출 시장과 관련한 보고서에서 한국은 가계 부채로 유럽 부채위기 및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테일 리스크와 금융 쇼크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메리 램 무디스 부사장 겸 신용책이자는 “(한국의 가계 부채는) 대출 악화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자산유동화증권(ABS)와 주택담보유동화증권(RMBS) 거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생활비 감당을 위해 대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특히 고령층과 저소득층에서 대출이 늘어났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지난 몇 년 동안 한국의 실업률이 3~5%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긴 하지만, 고용 인구의 23% 가량을 차지하는 자영업자들이 전반적으로 가계보다 대출 규모가 더 큰 만큼 대출 악화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램 부사장은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대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겠지만 올해 한국은 3~4% 정도 성장하고 은행권 역시 안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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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