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최근의 전력수급 불안 문제는 정부에 에너지 전문가가 없고 이에 따라 에너지정책의 경직성이 만들어낸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덕환 서강대 과학커뮤니케이션 교수(대한화학회 회장)는 20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최근의 전력수요 비상에 대해 “전력소비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고 공급이 못 따라가 주는 것도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덕환 교수는 21일 정부가 실시하기로 한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에 대해 ‘황당하다’고 표현했다.
1970~1980년대 전력수요가 풍부했을 때 수요가 크게 늘었고 이후 계속 늘어나는 상태인데 정부가 통제를 못했고 이에 따라 국민들도 마구 쓰는 관행을 못 버렸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정부에 에너지전문가가 없고 자신도 정부에 자문해본 적이 없다”며 “정부가 석유시장에서는 재벌 죽이기에 골몰하고 택시파업도 LPG 때문인데 전력문제와 비슷하다”고 질타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5년에서 10년 사이에는 (전력)수요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며 “전기요금도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에너지절약 정책, 효율적으로 쓰게 만드는 에너지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들도 소비를 줄이면 (전기)요금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덕환 교수는 “국민들이 전력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21일 실시되는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통해 이를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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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