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 국민이 동참하는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이 실시된다.
정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대피나 차량통제를 실시하지 않으며 철도나 지하철 등도 정상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의 전력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경제주체가 절전행동에 동참하는 전국단위의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실제 전력수급이 비상상황에 돌입할 경우 실시하게 되는 ‘전국민 수요감축’을 사전 연습하고 만일의 단전사태 시 발생할 수 있는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우선 오후 2시 예비력이 200만kW 미만으로 하락하는 상황(비상경보 4단계 중 3단계인 ‘경계’)을 가정해 전국적인 훈련이 시작된다.
훈련이 시작되면 모든 국민은 사전 배포된 절전행동 요령 및 TV라디오 훈련실황 방송안내 등에 따라 절전에 참여하며 승강기, 지하철, 병원 등 총 33개소의 취약시설에서는 단전대비 비상 대응훈련이 실시된다.
이어 오후 2시10분 수급상황이 더욱 악화돼 예비력이 100만kW 이하로 하락함을 알리는 2차 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시범훈련 대상으로 사전 지정된 7개 대도시 28개 건물에 대한 실제 단전훈련이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대피나 차량통제를 실시하지 않고 2012 여수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여수지역은 훈련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재난경보사이렌이 울리면 국민들은 대피하지 말고 각 가정, 직장, 기업체 단위로 절전에 참여하면 된다.
특히 정전이 돼도 엘리베이터가 추락하거나 엘리베이터 내 산소부족 등이 일어나지 않고 내부에 약한 빛이 있기 때문에 침착하게 구조를 요청하면 된다.
지하철 정전대비 훈련은 2호선 영등포구청역,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7호선 뚝섬유원지역, 9호선 국회의사당역 4군데만 실시되고 전국의 고속·일반철도와 지하철은 정상운행한다.
신호등 소등을 대비한 교통통제 훈련은 각 지방경찰청별로 1개소씩 교차로를 선정해 총 17개소에서 실시되며 서울은 시청 앞 교차로에서 신호등 소등훈련을 하게 된다.
지식경제부 조석 2차관은 “이번 훈련으로 여러 가지 국민들이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비상훈련을 실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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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