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권 ‘권력이동’ PK가 TK 몰아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대선 앞두고 PK 출신들이 모두 뒤집어

- 정권초, 대구·경북(TK) 출신 영포라인 상촌회가 인사 좌우했다가
- 대선 앞두고 부산·경남(PK) 출신들이 모두 뒤집어
- 금융위· 6대 금융그룹 수장 PK 출신으로 채워
 

[뉴스핌= 한기진 김연순 기자] ‘숨겨진 후보?’ 지난 18, 19일 이틀간 농협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 5명이 서울과 지방을 돌며 회의를 열고 회장 선임 작업을 했다. 예정보다 늦어진 일정. 외형상 경쟁구도는 이철휘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과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의 맞대결이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변수였던 제3의 후보 한 명 때문에 회추위는 갈등했다. 신동규 전 은행연합회장이 바로 그였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철휘 전 사장이었지만 회추위는 결정하지 못했다. 정권 등 대외적인 여건을 고려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신 전 회장으로 방향을 틀어, 차기 농협 회장으로 내정했다.  한 회추위 위원은 “처음부터 신 전 회장도 유력 후보군으로 포함해 논의를 진행해왔다”며 “갑자기 바꾼 것은 아니고 면접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부산·경남 출신 금융권 CEO : (맨위 왼쪽부터)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어윤대 KB금융 회장,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 신동규 농협금융 회장>

금융권을 적잖이 놀라게 했던 농협 회장 선정 결과를 놓고 “TK(대구·경북) 손을 거쳐야 했던 금융권 CEO(최고경영자) 인사가 정권 말에 PK(부산·경남)로 완전히 넘어갔다”는 말이 돌았다. 농협을 결정판으로 금융당국과 주요 금융그룹이 모두 같은 지역 출신들로 채워졌다는 얘기다.

MB정권이 반쯤 돌았을 때까지만 해도 금융권 인사는 TK가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었다. 정권 초기에 수장에 올랐다가 지금은 물러난 인물로는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경북 예천),  유재한 전 정책금융공사 사장(대구), 임주재 전 주택금융공사 사장(경북 안동) 등이 있다.

지금은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대구), 이주형 수협은행장(경북 안동), 조준희 기업은행장(경북 상주), 이순우 우리은행장(경북 경주), 서진원 신한은행장(경북 영천),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경북 예천) 등이 TK라인에 포진돼 있다. 대부분 이명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거나 현 정권의 실세로 불렸던 영포라인과 상촌회(경북 상주 출신 모임)와 깊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런데 정권 말이 가까워지자 이 그림에 균열이 생겼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부산)이 김승유 전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더니 농협 회장까지 부산출신인 신 전 회장이 차지하면서 금융그룹 빅5의 CEO는 모두 PK 차지가 됐다.

                                           <6대금융지주 회장의 출신지, 출신고교·대학>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부산출신이고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부산권으로 분류되는 경남 진해 출신으로 어린 시절은 부산에서 살았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경남 하동이 고향이고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경남 합천이다. 김종준 하나은행장, 박영빈 경남은행장,  금융계열사가 많은 한화에서는 차남규 대한생명 대표이사도 부산에서 태어났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우리금융 회장을 지냈던 박병원 은행연합회장도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도 부산이 고향이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자 금융권에서는 PK출신 중 정권 초기 이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던 인물들이 구축한 기반에 동향의 관료출신들까지 힘을 더하면서 정권 말이 되자 TK를 밀어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시중은행 한 임원은 “금융권 수장들이 정권 때마다 특정 지역 출신이 많은 것은 외풍을 차단하기 위한 측면이 많았다”면서 “농협 회장 선거가 대선을 앞두고 권력이동을 염두에 둔 결과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11시 59분경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