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이 주주..1인 1주로 초기 설립금 1000억 마련
[뉴스핌=정탁윤 기자] 국민이 주주가 돼 기름값을 지금보다 20% 낮추는 국민석유회사가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석유회사 준비위원회(상임대표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는 차량 소유자 등 유류 소비자를 대상으로 1인 1주 갖기 운동을 벌여 초기 설립자금 1000억원을 마련, 국민석유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준비위측은 인터넷 홈페이지(www.n-oil.co.kr)를 개설해 약정 주주 모집을 시작한 지 보름만에 50억원이 넘는 약정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1차 준비위에는 이윤구 전 적십자 총재, 전득주 녹산학술재단 이사장, 정동익 4월 혁명회 상임의장, 김재실 전 산은캐피탈 회장, 윤종웅 전 하이트맥주 최고경영자, 이팔호 전 경찰청장,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고문, 이부영 한국교육복지포럼 상임대표, 국악인 임진택씨, 사진작가 조세현 씨 등 금융.재계.예술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정계에서는 새누리당 이성헌 전 의원, 안경률 전 사무총장, 통합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 설훈 의원, 민병두 의원 등이 참여했다.
준비위는 8월 말까지 약정을 통한 자금모집과 병행해 지역조직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회사 설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준비위측은 대국민 제안을 통해 "그동안 기름값 거품빼기 서명운동과 법안제출, 공청회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4대 독과점 정유사들의 폭리만 큰 폭으로 늘어났을 뿐 세계 최고의 기름값은 여전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1500만 차량 소유자들이 주체가 되는 국민 모두의 이익을 옹호하는 국민석유회사를 세워 20% 싼 석유를 생산공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행 기름값이 비싼 이유는 비싼 중질 원유와 정제비 때문"이라며 "정유사가 갖고 있는 고비용의 정제시설이 고유가 악순환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석유회사는 값싼 캐나다나 시베리아 저유황원유를 도입해 원가, 정제비, 운송비 절감으로 값싼 기름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업계는 그러나 이같은 계획대로 국민석유회사가 설립되더라도 국내 안정성과 환경기준 등의 통과 절차가 있기 때문에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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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