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하반기 주식시장은 가까이 보면 안개 속이지만 멀리 보면 주식하기 좋은 시점입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5일 여의도 대신증권 본사에서 열린 사이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1780pt~2050pt대에서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 이라며 "하반기는 상반기 장세의 재연"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유럽·중국(아시아) 등 세계 경제의 3개 축의 경기가 서로 다른 방향 ▲한국의 코스피는 3개 축의 상호작용(영향력의 상대 강도)에 의해 결정 ▲IT, 자동차(미국)·소재(중국)·산업재 금융(유럽) 등의 시장별 차별화 ▲경기와 정책(경기하강 및 신용위험을 지연시키는 유동성 정책)의 줄다리기 등을 내년 상반기 까지 주목해야할 이슈로 꼽았다.
3분기 상승은 1분기와 유사하게 유럽발 안도랠리 성격으로 내다봤다. 유럽 재정위기의 진화(대출프로그램 연장·스페인 구제금융·그리스 유로존 잔류·독일 주도 경기 부양)로 시작한 안도랠리는 미국의 정책 기대감(3차 양적완화)으로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는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절벽(부채 증액 제한)의 두려움이 가장 크다는 것. 유럽위기감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하반기 업종별 주도주는 산업·금융, IT·자동차, 방어주(내수주) 순으로 내다봤다.
조 센터장은 "유럽발 안도랠리는 산업재, 금융 업종 주도일 것"이라며 "유로화 반등은 달러 약세와 원/달러, 원/엔 환율의 하락, 상품가격의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후반은 미국 경제지표 개선의 가능성으로 달러 강세에 힘입어 IT·자동차 주도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4분기 이후는 주식시장 조정 국면으로 방어주(내수주)의 시장 초과 수익을 예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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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