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자동차 섹터 이외 업종은 엇갈려
[뉴스핌=고종민 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투자 유망업종으로 IT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을 꼽았다. 또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최선호 종목으로 꼽혔다.
상반기 증시에 이어 하반기에도 전문가들의 전·차 사랑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 조선 등 경기 민감 업종은 엇갈린 의견이 제시됐다.
27일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 1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8명(66%)이 IT(반도체 포함)와 자동차를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유로존 재정위기 이슈와 중국의 경기 둔화가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글로벌 정책 공조와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 속에서 탄탄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기 때문이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우리기업은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 과정에도 이익 성장세가 이어갔다"며 "상반기 업황 호조와 실적개선으로 지수상승을 주도한 IT·자동차 업종은 하반기에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IT·자동차의 경우, 2012년 예상 순이익은 전체기업의 약 35%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라며 "하반기 증시전망이 낙관적이라면 IT·자동차 업종의 거는 기대도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윤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IT 업종내 톱픽 종목은 삼성전자"라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부문의 지속적인 강세와 메모리반도체 산업 구도의 재편성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동차는 현대차"라며 "중국 3공장과 브라질 공장 가동으로 글로벌 판매증가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으며 주요 시장(미국, 중국, 유럽)에서의 위상 강화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화학·철강 등 경기 민감주는 센터장들 마다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일부는 유망 업종으로 분석했지만 기피 대상으로 분류하는 센터장도 있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유(유가하락)·철강(공급과잉으로 수익성 회복 지연)·은행(가계부채 등 우려로 대출 통제 지속)을 기피업종으로 꼽은 반면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망업종으로 화학(주가 바닥권)·은행(낮은 주가 수준과 이익 정상화)·운송(견조한 여객수요와 유가하락)을 제시했다.
의견이 엇갈린 이유는 유로존 재정위기의 회복 정도, 중국경제의 성장 강도 등에 대한 해석차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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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