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주파수 가격이 점점 올라가면 부담은 결국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SK텔레콤과 KT에 주파수 공용화를 제안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29일 서울 LG유플러스 상암사옥에서 열린 LTE 상용서비스 1주년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두 경쟁사에 주파수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29일 서울 상암 LG유플러스 사옥에서 1년간의 LTE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이 부회장은 "주파수 가격이 올라가는데 이는 요금인상의 시초가 된다"며 "요금을 내리고 주파수 효용가치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주파수 공용제를 제시했는데, 경쟁사가 검토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트래픽은 어떤 장소에서 특정한 시간에 높아지게 된다. 이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통신망 구축비용이 들어간다. 그러나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높은 고객이 들어오고, 가입자의 해지율을 줄이는 방향으로 경영 목표를 잡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그는 "보조금을 그렇게 썼는데도 6월 한달 순증 수치만 보더라도 그리 높지 않다. 그래서 앞으로는 기존 고객을 어떻게 잘 유지하느냐와 좋은 서비스로 ARPU 높은 고객을 들어오게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오는 1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에 관한 입장도 드러냈다. 아주 특수한 요금제를 택한 가입자가 아닌이상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게끔 제공안을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m-VoIP 서비스 제공은 사실상 전면허용과 마찬가지"라며 "다만, 우리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품질 보증은 못한다. 오락가락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사가 올 하반기 서비스예정인 VoLTE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부회장은 "VoLTE를 하면 음성통화 안에 영상과 문자가 들어가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길이 열리는 만큼 LG유플러스가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LTE 서비스 상용화 1년을 맞은 현재 26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기대 이상으로 가입자 확보에 성공적이었던 만큼, 연내 가입자 목표를 400만 명에서 500만 명으로 상향 조정하고 ALL-IP 기반의 특화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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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