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의 지난 6월 제조업 경기가 7개월래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수출 주문 감소로 인한 공장 생산 위축이 제조업 경기 전반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HSBC는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인 48.1보다는 0.1포인트 오른 수준이나, 지난해 11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또한 5월의 48.4 보다도 둔화된 수준.
PMI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 보다 높으면 경기확장을, 낮으면 경기위축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제조업 경기의 위축은 유럽 위기로 인한 이 지역 수출 감소와 남아메리카의 수요 감소 탓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내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HSBC의 추 홍빈 이코노미스트는 "외부 수요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앞서 시행된 완화 조치에 따른 의미있는 국내 수요의 회복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성장률은 더욱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가까운 시일내에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완화 노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하위지수에선 신규 수출 주문지수가 전월보다 2.7포인트 하락한 45.8을 기록해, 39개월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또한 신규주문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이 같은 수치는 전날 발표된 중국의 6월 공식 제조업 PMI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중국 당국은 전날 6월의 공식 제조업 PMI가 50.2라고 발표했다.
이 역시 전월에 비해서는 둔화된 수준이나 경기판단의 기준인 50을 넘어서며 제조업 경기가 미약하나마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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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