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에어부산은 신규 취항지로 선택했던 중화권 노선의 공급 증대에 따라탑승객이 대폭 늘어나면서 여행 활성화는 물론 인바운드(Inbound) 관광객을 부산으로 유치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에어부산의 공급 증대로 하늘길이 더욱 편리하고 저렴해지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중화권 국가가 이제는 가까운 이웃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한 것이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부산-타이베이, 부산-칭다오 노선을 운영 중인 전체 항공사 탑승실적을 분석한 결과 에어부산 취항 이후 두 노선의 공급 및 수송실적이 취항 전년 대비 평균 200%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공급이 늘면서 신규수요 또한 대폭 창출된 것이다.
부산-타이베이 노선의 경우 부흥항공이 주 3회 운항할 당시(2010년)와 비교해 에어부산 취항(2011.1.27.) 이후 이 노선 전체 탑승객이 200% 이상 증가했다.
이 노선의 탑승객 증가세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으며 2012년 연간 약 15만 명을 수송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듯 에어부산은 전체 공급력을 확대함으로써 양국을 오가는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해 항공수요를 확대하고 대만 관광 활성화를 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국적항공사 최초로 지난 2월 대만관광청으로부터 '대만관광 공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3월 19일부로 취항한 부산-칭다오 노선도 마찬가지다. 대한항공이 이 노선에서 주 3회 운항할 당시와 대비해 에어부산 취항 이후 공급과 수송 모두 획기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부산-타이베이, 부산-칭다오 노선에서의 획기적인 증가세는 에어부산의 신규수요 창출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칭다오 노선은 기존에 비즈니스 및 개인수요에 치중돼 있었으나 에어부산은 신규수요 창출을 위해 기존에 없던 패키지상품을 만들어 단체관광수요를 만들었다.
부산-타이베이 노선의 경우도 경쟁력 있는 '매일 운항'이라는 스케줄 및 합리적 운임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관광지 대만을 가깝게 인식하게 만듦으로써 단체관광객이 반복 방문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두 노선 모두 기존 항공사들이 주 3회만 운항할 당시 불편한 스케줄과 상대적으로 높은 운임으로 부산발 직항 노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을 거쳐서 나가는 수요가 많았지만 에어부산 취항 이후 부산에서 바로 나갈 수 있게 되면서 시간·경제적 손실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 항공하들이 부산-타이베이, 부산-칭다오 노선에서 아웃바운드(Outbound) 판매에 치중했다면 에어부산은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고자 인바운드 판매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는 현지 승객 점유비가 40%(부산-타이베이), 30%(부산-칭다오)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수익성에만 치중하지 않고 기존 항공사의 불편한 스케줄이나 비싼 운임을 보완해줄 수 있는 곳을 취항지로 선택했다"며 "공급력이 급격히 늘면서 경쟁이 되다 보니 신규수요를 창출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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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