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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중간파 정진후·김제남의 엇갈린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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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신당권파와 의총 제안 vs 김, 구당권파 편에서 반대

[뉴스핌=함지현 기자]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결정하는 데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정진후·김제남 의원이 의원총회 개최여부를 놓고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진후 의원은 2일 신당권파 의원인 노회찬·심상정·정진후·박원석·강동원 의원 등과 함께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총을 요구했다. 현재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권한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정 의원 측은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총이기 때문에 동의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다른 신당권파 의원들과 뜻을 함께 한 셈이다.

반면 김제남 의원은 구당권파와 같은 이유를 들어 의총 소집을 반대하고 있다.

김 의원측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30일로 돼 있던 혁신비대위의 임기가 끝났기 때문에 소집을 해야 할 주체가 없다"며 "당규상 의총 소집을 요청할 원내대표는 없으므로 개원준비단장인 김선동 의원이 역할 대행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주 내에 의총을 해서 다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2차 진상조사보고서의 결과에 대해서도 당내 해석이 다르니 주의 깊게 내용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구당권파 김미희 의원이 3일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원내대표의 선출 전까지 김선동 개원준비 단장이 역할을 맡아 해 줄 것"이라며 "지금은 때가 아니므로 (의총이 혁신 비대위가 제안한) 5일에 소집하지 않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하는 시기에 소집하는 게 맞다"고 말한 것을 감안하면 김제남 의원의 의견은 구 당권파와 같은 방향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의원이 이번 의총 소집에 함께하지 않은 이유가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 여부로 연결된다면 제명을 쇄신의 과제로 삼아온 신당권파는 난항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의총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이거나 그 과정이 될 거란 관측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구당권파의 반발로 재적의원의 과반수가 출석해야 하는 소집요건이 충족될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중립 성향인 정진후·김제남 의원의 결정에 따라 당내 쇄신을 위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이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최종 결정하기 위해서는 정당법에 의해 당내 총 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현재 통진당 내 의원은 제명 절차를 밟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포함하면 총 13명이다. 이들의 제명을 반대하는 구당권파(김선동, 오병윤, 이석기, 김재연, 이상규, 김미희)와 찬성하는 신당권파(심상정, 노회찬, 강동원, 박원석, 윤금순)의 비율은 6:5로 어느 쪽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구 당권파, 의총 관련 '시각차'

신·구당권파는 의총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권한과 소집 시기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혁신비대위는 2일 의총 소집 발표를 하며 "원내기구는 당의 기구이므로 지난달 29일 중앙 당기위원회에서 제명 처리된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선출총회에 참가 의결할 권한이 없다"며 "재적의원 정수는 11명"이라고 못 박았다.

이를 놓고 신당권파인 노회찬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규상 제명 건으로 징계 회부된 의원은 징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의결권이 없는) 자격정지에 준하는 상태에 놓인다"며 "혁신 비대위가 이와 같은 판단을 내린 것 같고 나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제명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의결권이 없다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반면 구당권파인 김미희 의원은 이날 "아직 (제명이 완료되지 않아) 명부에 있으므로 표결권은 논란이 될 수 있지만, 재적의원 수는 13명이 확실하다"며 "13명 의원이 합심하고 새누리당에 맞서, 민주당과 정책연대를 잘 이끌어내야 하는 중대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의 의결권보다는 재적의원으로 포함시키고 인정해줘야 한다는 논리다.

소집 시기에 대해서는 신당권파는 재투표 이전, 구당권파는 재투표 이후를 내세우고 있다.

노 의원은 "원내대표를 미리 뽑아 상임위를 확정시켜서 의원들이 자신의 상임위가 예정된 상태에서 개원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해야지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대표가 되느냐 문제와 원내대표와 상임위 배분문제는 연동될 수 없으므로 정략적으로 연동시켜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의원은 "상임위 배정은 13명 의원이 골고루 한 명씩 들어가는 것이 기본이므로 급한 문제가 아니다"며 "일단 개원을 했기 때문에 5명의 의원이 (의총을) 소집했지만 나머지 의원들이 때가 아니다는 입장이므로 함께 원하는 시기에 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구당권파가 재투표 이후로 의총을 미루려는 이유에 대해선 당직선거에서 당권을 다시 잡게 되면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막는데 힘이 실릴 것으로 판단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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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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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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