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HMC투자증권 직원, 보해저축銀 횡령 연루
[뉴스핌=정탁윤 기자] 검찰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있는 HMC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는 소식에 인근 증권사들도 덩달아 긴장하는 모습이다.
법조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이날 오전 10시경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전 대표의 횡령 혐의와 관련해 HMC투자증권의 전 직원이 연루된 점을 포착, 서울 여의도 HMC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해당 직원과 보해저축은행이 주고 받던 이메일 등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보해저축은행 관련 수사중 참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 수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직원은 몇년 전 퇴사했고, HMC투자증권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 전 대표는 불법 대출로 보해저축은행에 손해를 입히고 부실 규모를 감추기 위해 감독 기관 직원 등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최근에는 오 전 대표가 야당 정치인과 측근에게 수천만원의 돈을 건넸다고 진술해 검찰이 수사중이다.
한편 이날 대형증권사들이 몰려 있는 여의도 HMC투자증권 주변에는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HMC증권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가뜩이나 증권사들이 실적부진에다 구조조정 얘기까지 나오며 뒤숭숭한데 이번 HMC투자증권 압수수색 소식에 좀 당황스럽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여의도 증권가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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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