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경제가 휘청거릴 가능성이 높지만 상품시장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월가의 비관론자로 꼽히는 '글룸, 붐 앤 둠 리포트'의 마크 파버 대표는 최근 상품 시장의 하락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자 기회가 적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세계 최대 상품 소비국인 중국 경제에 먹구름이 덮이고 있고, 이에 따라 구리와 아연 등 주요 상품 수요가 위축되고 있지만 오히려 일부 상품 가격이 랠리를 연출할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파버는 “상품 시장의 변동성이 상당히 높고, 숏 베팅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며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제한적인 만큼 구리를 포함한 상품 시장 가격이 왜곡될 가능성이 큰 만큼 숏 베팅은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리와 금 등 조정 압박을 받는 상품이 오히려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2분기 7.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2009년 이후 처음으로 8%를 밑도는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성장률 발표 이후 금리 인하를 포함한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번지면서 금과 원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