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 주자인 손학규 후보가 17일 "공기업인사가 정권의 전리품 배분이어서는 안 되고 전문가의 적재적소 인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날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공기업 노조위원장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공기업의 자율경영 보장과 노동조합의 경영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 이같이 답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등 MB 정권의 소위 '공기업선진화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손 후보 측에 따르면 이들은 "공기업선진화정책이라는 미명하에 무리한 민영화 시도로 공기업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노사관계 평가지수 도입 등으로 건전한 노사관계마저 왜곡시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인천공항 면세점이 전체 면세시장의 50%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를 재벌면세업체에게 넘기려 한다"며 "현재 재벌 면세업자는 수익의 1%인 공적기금조차 납부하지 않으면서 특혜사업인 면세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부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던 인천공항 면세점을 국제입찰형태로 민영화할 방침이다.
손 후보는 "민간인 사찰로 물의를 빚은 현 정권이 노사관계 평가지수 도입이라는 명목으로 노조에 대한 표적감사를 시행하는 것은 비도덕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따른 공기업 직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강기만 석유공사노조 위원장, 서보성 부산항만공사노조 위원장, 오현재 한국관광공사노조 위원장, 권재석 한국도로공사노조 위원장, 노은식 한국수자원공사노조 수석부위원장, 노철민 한국수자원공사노조 정책국장, 윤창기 한국수력원자력공사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박해철 LH공사노조 위원장 겸 공기업 노조연맹 위원장, 김영진 공기업노조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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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