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의 올해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중국의 3/4분기 성장률이 7.8%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런민은행의 송 궈칭 통화위원회 자문위원은 이 보다 낮은 7.4% 성장을 예상했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송 자문위원은 전날 한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중국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이 7.4%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이미 2/4분기 성장률이 7.6%를 기록하며, 3년만에 처음으로 8%대 성장을 하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송 위원은 유럽의 부채 위기가 지속되며 중국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부동산 규제가 내수 성장을 위축시켜 중국의 성장률이 3/4분기에도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성장률이 향후 몇 달 내 8%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수출 부문의 문제 등으로 인해 더 비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향후 몇달 사이 수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된다면, (현재) 정부의 부족한 조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은 이 외에도 런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낮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으나 구체적인 인하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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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