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통해 국민들 에너지절약 협조 절실 당부
25일 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전력수급 상황을 살피고 있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왼쪽 두번째). (사진=홍석우 장관 페이스북) |
[뉴스핌=곽도흔 기자] 홍석우 장관이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여름휴가를 일단 취소했다.
26일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폭염으로 전력상황이 예사롭지 않아 오늘부터 휴가인데 일단 취소했다"며 "오늘과 내일은 ‘아~싸, 가자’가 절실하다”고 국민들의 에너지 절약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아~싸 가자’는 지경부가 절전운동을 위해 만든 캠페인 이름으로 아끼자 오후 2~5시, 싸랑한다 26도, 가볍다 휘들옷, 자 뽑자 플러그의 앞에 말만 모아 만든 것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홍석우 장관은 26일부터 주말을 끼고 31일까지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25일 서울지역에 올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폭염이 계속되고 3일 연속으로 예비전력이 마지노선인 400만kW로 떨어지는 비상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또 이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내수활성화를 위한 장관급 회의인 경제활력대책회의까지 겹치면서 결국 휴가를 포기한 것이다.
경제활력대책회의는 내수활성화 대책이 주로 논의되다 보니 지경부 장관이 불참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내수활성화와 관련해서 상반기 중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재래시장 등의 업황이 좋지 않게 됨에 따라 19대 국회 개원과 맞물려 정책대응이 긴밀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와 휴가를 통한 국내 소비 활성화 대책이 제기되고 있지만 실물 경제 및 에너지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장관으로서 전력 위기와 함께 내수 촉진에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자기 휴가는 반납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처음으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김동수 위원장은 휴가를 포기하고 온 홍 장관에게 “(장관은 휴가를 못가더라도 국민들이) 휴가를 많이 가야 전력사정이 나아지는 것 아니냐”며 내수활력 대책에 골몰하고 있는 홍 장관을 위로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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