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디·넥스콘테크놀러지
[뉴스핌=김양섭 기자] 증시 불황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일본계 자금이 잇따라 국내업체들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성장성 높은 산업분야의 핵심 부품업체에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일본전산산쿄(NIDEC SANKYO)측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로부터 코스닥 상장사 에스씨디 지분 42.98%,(207만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가격은 405억원(주당 1950원)이다. 산쿄는 62억원 상당의 에스씨디 자사주(8.43%)도 인수해 총 51%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달 일본계 사모펀드(PEF) 유니슨캐피털은 넥스콘테크놀러지의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넥스콘테크는 소형 2차전지 배터리 보호회로(PCM), 중대형 2차전지 배터리 보호회로, 전기자동차용 BMS 등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삼성과 애플 등 글로벌 업체들의 스마트폰에 이 회사의 배터리보호 제품이 탑재된다. 아울러 성장성이 높은 전기차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업체다.
유니슨캐피탈은 일본에서 출발, 최근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로 투자처를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세진전자는 세계최대 자동차 램프 업체인 일본의 코이토(KOITO)와 자동차 사업관련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일본 도요타와 닛산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을 추진중이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 관계가 강화될 경우, 세진전자측이 코이토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코이토는 전세계 자동차 램프 1위 업체로 현재 도요타, 닛산, 혼다 등 7대 일본 완성차 메이커와 미국과 유럽 소재 글로벌 자동차 등 우량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
한편, 지난달 한국계 사무라이본드 공모 발행액은 1000억엔을 넘어섰다. 올들어 7월까지 공모 발행된 한국계 사무라이본드는 모두 2700억엔으로 지난해 연간 발행액 3700억엔의 73%에 달한다. 한국계 사무라이본드는 한국 기업 등이 일본에서 엔화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일본계 자금을 한국으로 들여오는 수단이다.
글로벌시장에서도 일본 기업들은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상반기 일본 기업의 외국 기업 인수합병은 262건으로,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다 건수다. 인수합병 총 금액은 3조4904억엔, 원화로는 40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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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