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외환보유액 신뢰성 제고 위해 매입”
[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은행이 8개월 만에 또다시 금을 샀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금 보유량은 전세계 43위에서 40위로 세 계단 올라섰다.
한은이 2일 발표한 ‘2012년 7월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외환보유액 중 금은 29억8000만 달러로 6월에 비해 8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7월 중 한은이 금을 추가로 매입했기 때문이다.
외자운용원 이정 운용전략팀장은 “7월 중 16톤의 금을 분산 매입했다”며 “중앙은행이 금을 살 때는 가격보다 장기적 보유 목적으로 투자 효율성이나 외환보유액의 신뢰성을 감안해서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7월 중 한은이 금을 매입한 것은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외환보유액도 3000억 달러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금을 살 여건이 됐다는 진단에서다.
이 팀장은 “금 매입시 장점은 투자 다변화 효과로 투자 효율성이 높아지고 안전자산을 보유함으로써 외환보유액 신뢰성에도 좋다”고 말했다.
외환보유액 규모에 비해 금 보유량이 적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이정 팀장은 “금은 무수익 자산이라 금을 갖고 있을 때 채권처럼 이자가 나오지는 않는다”며 “중장기적으로 투자 효율성은 있지만 금 비중이 낮다고 나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해 6~7월중 25톤의 금을 샀고 11월에도 다시 15톤을 추가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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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