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수입업체·축산농가·사료업계 지원대책 마련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박재완 장관은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국제곡물 수급 동향과 대응 방안’, ‘석유 전자상거래 동향과 향후계획’, ‘의류 재고시장 현황과 시사점’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1.5%를 기록했다”며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과 국제유가 하락 등 공급측 불안요인 해소와 전년도 기저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그러나 최근 국제곡물가격 급등, 국제유가 상승세 전환 등 물가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출 감소, 국내 생산·투자도 부진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박 장관은 “최근 국제곡물가격은 주요 곡창지대인 미국 중서부 지방, 남미, 흑해연안 등의 가뭄으로 급등하면서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곡물가격 상승은 4~7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공식품 가격과 사료비 상승을 통한 유가공 축산물 가격 등의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제곡물의 안정적인 확보와 관련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장단기 대책들을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는 곡물 수입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축산농가와 사료업계에 대한 자금지원, 조사료의 공급 확대, 가공용 수입쌀 공급가격 밀가루 수준으로 인하 검토 등이 담길 계획이다.
또 주요 곡물에 대한 정부비축을 확대해 국내 식용콩의 재고보유 규모를 2개월에서 4개월로 늘리고 밀, 콩, 옥수수의 해외비축, 해외농업개발 사업 EDCF, ODA 등과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와함께 석유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지방산업단지에 아울렛 유치 방안을 마련하는 등 의류 재고시장 활성화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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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