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최근 아동을 노린 성범죄 증가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도권 지역 중 집값 높은 지역의 성범죄자 거주 비율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범죄자 공개 사이트인 ‘성범죄자 알림e’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성범죄자는 2085명으로 이 가운데 △서울 349명 △인천 123명 △경기 450명 등 수도권에 밀집했다.
개별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주로 고급주택이 밀집한 지역이 성범죄자 수가 적었다. 서울의 경우 25개 구 전체에서 성범죄자가 모두 등록됐지만 △서초구 6명 △강남구 8명 △용산구 8명 △송파구 12명 등 강남3구를 포함해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용산구가 지역 평균 이하의 비교적 낮은 분포를 나타냈다.
서울 구별 성범죄자 현황 |
실제로 강남구는 3.3㎡당 매매가가 3035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서초구 2722만원 △용산구 2360만원 △송파구 2200만원 순으로 매매가 상위 지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매매가가 가장 비싼 송도국제도시와 과천에서는 성범죄자가 한 명도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성범죄자의 경우 사회 적응을 못해 직업이 없고, 소득이 낮은 경우가 많아 비교적 집값이 싼 지역에 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성범죄는 특히 재범률이 높고, 상당수가 가까운 이웃 사이에 벌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성범죄자가 없는 지역에서의 내 집 마련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